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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사랑의 시인 김남조 숙환으로 별세, 향년 96세

by kindtree 2023. 10. 10.
사랑의 시인 김남조 숙환으로 별세, 향년 96세

 

'사랑의 시인'으로 불리며 사망한 김남조 시인은 10일 오전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96세의 나이로 우리 풍속과 문학계에서 오랜 기간 동안 빛나는 삶을 살았습니다.

 

 

김남조 시인은 1927년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어린 시절은 고된 환경에서도 문학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는 규슈(九州)에서 여학교 교육을 받았고, 1951년에는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문학 활동은 대학 재학 중에 시작되었으며, '연합신문'에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그의 시인 생활은 첫 시집 '목숨'을 1953년에 출간한 것을 시작으로 합니다. 이 책은 그가 6·25전쟁으로 인해 부산으로 피란을 간 후에 펴낸 작품으로, 그의 문학적 출발점을 표현하는 중요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김남조 시인은 생애 동안 1000여 편의 시를 썼으며, 그 중에서도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장 자주 다뤘습니다. 그의 시집에는 '목숨', '사랑초서', '바람세례', '귀중한 오늘'과 같은 다수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는 사랑과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하여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실제로, 2020년에 출간한 19번째 시집 '사람아, 사람아'에서도 그의 사랑 이야기가 계속되었습니다.

 

 

김남조 시인은 주로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사랑과 윤리 의식을 시로 형상화해왔으며, 그의 시는 이러한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부터 1953년까지 마산 성지여고, 마산고, 이화여고에서 교사로 일했습니다. 그 후, '목숨'을 발표한 뒤에도 활발한 문학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김남조 시인은 숙명여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문인 제자를 배출했으며, 한국시인협회장과 한구가톨릭문인회장을 역임하며 문학계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공로로 1993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 1998년에는 은관문화훈장, 2007년에는 만해대상 등을 받아 인정받았습니다.

 

김남조 시인은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낸 조각가인 김세중씨(1986년 작품)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으며, 유족으로는 아들 김영과 김범씨(설치미술가)가 있습니다.

 

그는 남편과 함께 지내던 서울 효창동 자택을 2015년에 5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하여 문화와 예술을 지원하는 '예술의 기쁨' 공간으로 개관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예술과 문학을 향한 끝없는 열정을 계속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김남조 시인은 문학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적 활동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에도 문학으로 국민을 위로하고 위로의 손길을 전달하며, 그 시절의 역동적인 사건과 정치적인 변화를 자신의 시로 기록했습니다. 그의 시는 그 시대의 역사적 사실과 사람들의 삶을 반영하면서도 영감과 위로를 주었습니다.

 

또한, 김남조 시인은 문학계에서만이 아니라 교육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는 성실하고 열정적인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글쓰기와 문학의 중요성을 가르쳤으며, 많은 문인과 예술가를 양성했습니다. 그의 교육 업적은 한국 문학과 문화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학문적 레거시는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김남조 시인의 예술적 열정은 그가 서울 효창동 자택을 '예술의 기쁨'으로 개관한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은 문화와 예술을 지원하고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장을 제공하는 중요한 장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의 자택은 예술과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소중한 장소로 자리잡았으며, 그의 열정은 다음 세대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김남조 시인의 작품은 그의 삶과 경험, 그리고 인간의 감정과 삶의 미학을 담아내고 있으며, 그의 문학적 유산은 한국 문학사에 큰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의 죽음은 한국 문학계와 예술계에 큰 손실을 안겨주었지만, 그의 작품과 업적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