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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아산병원 흉부 명의 주석중 교수 의사 친 트럭기사 '무죄' 주장, 금고 2년 구형

by kindtree 2024. 8. 9.

서울아산병원의 심장혈관 흉부외과 주석중 교수를 치어 숨지게 한 덤프트럭 운전사 유 씨(69)에 대한 재판이 최근 열렸습니다. 유 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되었고, 이번 사건의 첫 공판이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되었죠. 사건은 지난해 6월 16일 오후 1시 20분경,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유 씨는 그날 덤프트럭을 운전하고 있었고,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 주석중 교수와 충돌했습니다. 주 교수는 이 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고,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어요.

 

 

주석중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 흉부외과에서 근무하며 대동맥 수술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인물이었습니다. 특히 그는 응급 수술에 대비해 병원에서 가까운 거리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그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었습니다.

 

검찰은 이번 재판에서 유 씨에게 금고 2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피해자 측과의 합의나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족들이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유 씨의 과실이 중대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금고형을 구형했다고 설명했어요.

 

유 씨는 재판에서 자신의 과실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잠시 서 있다가 신호에 따라 다시 운전했는데, 자전거가 오는 것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사고 직후 "덜컥" 소리가 나서 백미러를 통해 상황을 인지하고 그제야 차량을 멈췄다고 말했습니다. 유 씨의 변호인도 이와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며, 자전거가 이미 18.5미터 전방에서 신호를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호를 무시하고 진행했다고 변론했습니다.

 

변호인은 "자전거는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야 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피해자가 덤프트럭 앞을 무단으로 지나가려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피고인이 자전거를 보지 못했고, 설령 봤다 하더라도 자전거가 횡단보도 앞에서 멈출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며, 그로 인해 사고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죠.

 

유 씨의 변호인은 사고가 횡단보도 진입 불과 1미터 앞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유 씨가 횡단보도 진입을 인지하고 멈추려 했더라도 사고를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유 씨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선고기일은 다음 달 9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선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며, 재판부가 유 씨의 주장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검찰의 구형을 받아들여 형을 선고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금 교통사고의 위험성과, 특히 대형 차량이 도심지에서 교차로를 지날 때의 주의 필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덤프트럭과 같은 대형 차량은 시야가 좁아 상대적으로 작은 자전거나 보행자를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항상 더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교차로에서의 우회전은 신호를 준수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 상황에 대한 신중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피해자인 주석중 교수의 경우,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전거 교통사고의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데요. 자전거는 보행자와 달리 차량처럼 속도를 낼 수 있어,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전거 운전자들 또한 교차로 진입 시 신호를 철저히 지키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건너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로 이용자 모두가 교통 법규를 준수하고, 상대방의 안전을 고려하는 운전 습관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대형 차량 운전자들은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며,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교차로와 횡단보도에서의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풍납동 교차로는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의 사고는 항상 잠재적인 위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 씨와 같은 대형 차량 운전자들은 교차로를 지날 때 속도를 줄이고, 주변 상황을 철저히 확인해야 했을 것입니다.

 

이번 사건이 재판부에 의해 어떻게 판단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유 씨의 주장처럼 자전거를 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실수로 보기엔 어렵습니다. 교차로에서의 주의 의무는 모든 운전자에게 요구되며, 특히 대형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들은 그 책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죠.

 

결국,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교통사고의 위험성과 그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이 부각되었습니다. 특히 도심지에서의 교차로 사고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교통 법규를 준수하고 상대방의 안전을 고려하는 운전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 씨의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에 주는 교훈은 분명합니다. 안전을 위한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사고로 끝나지 않았고,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주석중 교수의 명성과 그의 죽음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슬픔과 충격을 받았지만,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도로 위에서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작은 실수라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러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선고 기일이 다가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의 최종 판단이 어떨지, 그리고 이 판단이 앞으로의 교통사고 예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