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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부영그룹, 직원 출산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 파격 지원, 저출산 대책

by kindtree 2024. 2. 6.
부영그룹, 직원 출산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 파격 지원, 저출산 대책

 

부영그룹이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민간기업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저출생 지원책 중에서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장려금을 지급하는 첫 사례입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70명의 자녀 한 명당 현금 1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른 지원 규모는 총 70억원입니다.

 

이 회장은 "해당 정책을 앞으로도 계속 운영할 것"이라며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셋째까지 출산하는 임직원 가정은 출생아 3명분의 출산장려금이나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이 현재의 출산율로 저출생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저출생의 주요 원인으로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그리고 일과 가정생활 양립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파격적인 장려책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영그룹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장려금 제도 외에도 자녀 대학 학자금 지급,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 수당 지급 등의 복지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이날 시무식에서는 최근 아이를 출산한 직원이 소개되었습니다. 지난달 3일 아이를 출산한 손정현 주임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 출산 전후로 걱정이 많았는데, 회사의 파격적인 지원 덕분에 앞으로 둘째도 계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출생장려금 기부면세 제도'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게 개인이나 법인이 3년간 1억원 이내로 기부하면, 지원받은 금액을 면세 대상으로 하고, 기부자에게도 기부금액만큼 소득·법인세 세액 공제 혜택을 주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회장은 "이런 제도가 지원된다면 개인이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금 모으기 운동'처럼 저출생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50여 년간 임대주택 사업을 해온 이 회장은 영구임대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현행 민간임대주택 제도는 임대와 분양의 성격이 혼재된 분양 대기 임대주택제도라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분양 전환을 앞두고 하자 문제가 기획적으로 사용되는 등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거불안과 하자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주만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건설에 민간을 참여시켜 주택시장을 영구임대주택 30%와 소유주택 70%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영그룹이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 원을 지급하기로 한 결정은 한국의 민간 기업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저출생 대책입니다. 이 같은 파격적인 조치는 한국의 지속되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기업의 노력을 반영합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발표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서, 국가적 차원의 저출생 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에 적극 대처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부영그룹의 이러한 정책은 임직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여주며,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회사가 제안한 '출생장려금 기부면세 제도'는 이 같은 움직임이 더 넓은 사회적 참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개인과 다른 기업들에게도 저출생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공동의 노력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부영그룹의 이번 조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한국 사회의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 중 하나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이는 또한 다른 기업들에게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식에 대한 중요한 사례를 제시하며, 기업이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새로운 논의를 촉발할 수 있습니다. 부영그룹의 이러한 접근 방식이 한국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저출생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해결을 위한 더 넓은 논의를 이끌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