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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린샤오쥔(임효준) 500m 금메달 반칙 의혹 화면에 잡혀…"쑨룽 밀어주기는 명백한 규정 위반"

by kindtree 2025. 2. 9.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전에서 한국의 박지원(서울시청)이 아쉽게도 금메달을 놓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반칙 플레이를 통해 승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한국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 빙상 팬들 사이에서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며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결승전에서는 박지원이 결승선을 두 바퀴 남긴 상황에서 빠르게 인코스를 파고들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바로 그때, 린샤오쥔이 갑자기 속도를 끌어올렸고, 이 과정에서 뒤따르던 중국 선수 쑨룽이 손으로 그의 엉덩이를 밀어주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 장면은 마치 쇼트트랙 계주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장면과 흡사했고, 이는 곧 ISU 규정 295조 2항 위반이라는 지적을 불러왔다. 이 규정에 따르면 경기 도중 동료 선수로부터 물리적인 도움을 받는 행위는 명백한 반칙이며,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들에게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심판진이 이를 제대로 판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명백한 규정 위반이었지만, 경기 종료 후에도 별다른 판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 측에서는 경기 후 심판 판정을 문제 삼으려 했지만, ISU 규정상 항의할 수 있는 시간이 15분밖에 되지 않아 그 안에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중국의 린샤오쥔은 반칙 논란 속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고, 박지원은 억울하게도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국내 빙상계 관계자들은 즉각 반응했다. 한 관계자는 "중계 영상을 보면 쑨룽이 린샤오쥔을 뒤에서 밀어주는 장면이 확실히 보인다"면서 "이건 누가 봐도 명백한 반칙이다. ISU에서 철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팬들 역시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게 반칙이 아니면 대체 뭐가 반칙이냐", "중국의 노골적인 편파 플레이를 언제까지 봐야 하나" 같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린샤오쥔이 원래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었던 선수라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그는 과거 한국 대표팀에서 활동하다가, 2019년 중국으로 귀화해 중국 대표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자기 나라를 배신하고 가더니 결국 반칙까지 저지른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팬들은 "린샤오쥔이 한국에서 배운 기술을 중국에서 악용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별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언론은 "린샤오쥔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했다"는 식으로 보도하며, 논란이 되는 '밀어주기' 장면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한국 팬들은 "중국은 항상 이런 식이다. 자기들에게 불리한 건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며 거센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향후 대응 방안을 고민 중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며 "불공정한 판정이 계속된다면 앞으로도 한국 선수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ISU가 과연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그리고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경기의 판정 논란을 넘어, 국제 스포츠에서 중국의 비신사적인 경기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도 중국 선수들의 반칙성 플레이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쇼트트랙 대회에서도 중국 선수들은 다양한 편법을 사용해 논란이 된 적이 많다. 예를 들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중국 선수들이 교묘한 반칙을 저질렀지만 심판 판정을 유리하게 끌고 가며 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런 사례들이 반복되면서 국제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또 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이번 하얼빈 아시안게임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과 팬들은 이 문제를 결코 쉽게 넘기지 않을 분위기다. ISU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이번 사건은 한국 빙상계에 깊은 상처로 남을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도 국제 대회에서의 공정성 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