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

국산 헬기 '수리온' 이라크에 첫 수출…1358억원 계약

by kindtree 2024. 12. 2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든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드디어 첫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이라크 정부와의 협약으로, 금액은 1358억 원입니다. 이 계약 금액은 작년 KAI 매출의 약 3.6%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2024년 3월 31일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로 설정됐습니다. 수리온의 첫 수출은 한국 방위산업 역사에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네요.

 

 

수리온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헬기로, 올해로 전력화 1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처음에는 육군 기동헬기로 탄생했지만, 이후 상륙 기동, 의무 후송, 해경, 소방, 산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10여 가지의 모델로 확장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성과 임무 수행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국내외에서 점점 주목받게 되었죠.

 

현재 국내에서는 약 300여 대의 수리온이 군용 및 관용 헬기로 활발히 운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KAI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습니다. 특히, 오는 2026년까지는 상륙 공격헬기와 소해헬기 같은 특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도 개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발전은 수리온이 단순한 기동헬기를 넘어 다목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KAI는 그동안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수리온에 대한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어쇼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수리온 실물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홍보했는데요, 이러한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은 셈입니다. 특히 이라크의 첫 수출은 중동 시장에서 한국 방산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헬기를 판매한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이 혼란스러워지면서 방산 수출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수리온의 수출 계약이 이러한 우려를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산업계 관계자들도 이번 계약을 통해 K-방산이 다시금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수리온의 기술력과 활용도입니다. 수리온은 다양한 임무에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기동헬기인데, 단순히 군사 작전뿐 아니라 자연재해 구조, 응급 의료 후송, 산불 진화 같은 민간 분야에서도 높은 활용 가치를 자랑합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여러 국가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헬기의 내구성과 운용 비용, 그리고 유지보수의 용이성 측면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KAI는 단순히 헬기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리온의 수출이 해당 국가의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과 교육 훈련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계를 파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 국가와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특히 이라크의 경우, 수리온 도입을 통해 항공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수출 계약이 갖는 또 다른 중요한 의미는 한국 방위산업의 글로벌 입지를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한다는 점입니다. 한국은 그동안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다양한 방산 제품을 수출하며 세계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왔습니다. 이제 수리온까지 수출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한국의 방산 수출 포트폴리오가 더욱 다각화되었습니다. 특히, 헬기 수출 시장은 기존의 강대국들이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분야이기 때문에, 이번 계약이 한국 방산업체들에게 상당히 큰 자신감을 심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과제도 물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각국이 자국의 방산 제품에 대해 보호무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KAI는 이번 수출 계약을 발판 삼아 더 많은 국가에 수리온을 소개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결론적으로, 이번 수리온의 첫 수출은 한국 방위산업의 또 다른 도약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앞으로 수리온이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KAI가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혁신과 성과를 만들어가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