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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배구선수 이다영, 김연경과 카톡 공개 "앞으로 증거 더 풀것" 추가 폭로 예고, 김연경 법적대응 예고

by kindtree 2023. 8. 18.

이다영(볼레로 르 카네)은 팀 동료였던 김연경(흥국생명)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김연경, 이다영

 

이다영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매체에 게시된 '이재영 선수의 인터뷰 기사 2탄'이 15분여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되었다"며 "저 또한 진실을 알리고자 기사 내용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다영은 "마지막에 기사 내용 중 언급된 내용의 증거 사진도 첨부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증거를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연경

 

이다영은 이재영이 배구 매체 더스파이크와 진행한 인터뷰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이재영은 김연경과의 불화설에 대해 "(불화) 이유는 너무나 잘 알지만, 지금은 입을 다물겠다"며 "흥국생명에서 그 선수(김연경)와 함께 지낸 기간 동안 벌어진 일들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언젠가는 그 모든 내용이 공개될 것이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며 "그 선수가 합류한 이후에도 좋았던 팀워크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카톡내용

 

이외에도 이재영은 이다영이 김연경으로부터 계속된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 선수로부터 꾸준한 괴롭힘을 당한 이다영에게 자주 위험한 신호가 보였다"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이다영은 이틀 후에 겨우 깨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영은 14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하지 않은 일(학교폭력)로 비난받고 싶지 않다"며 "하지도 않은 일까지 사과문에 써줬더니 (피해자들이) 만나기 싫다면서 연락을 모두 끊었다. 이들은 나중에 우리 둘의 영구 제명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연경, 이다영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1인당 1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며 "피해자 한 명이 다른 피해자들에게만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1000만원만 주면 합의서를 작성하겠다고 우리에게 따로 연락했는데 이들이 다른 의도를 가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이재영은 흥국생명 활동 당시인 2020~2021시즌에 김연경이 이다영에게 욕설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는 "경기 중 '그 선수' (김연경)가 이다영을 향해 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다영

 

이다영도 지난 5일 프랑스 출국 전에 취재진을 만나 "A선수(김연경)와의 문제로 인한 논란은 사실"이라며 "나는 오히려 그 선수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에서 이다영과 추정되는 김연경의 아이디 '킴'에는 이다영이 사과하고 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메시지에 따르면 이다영은 "저는 언니(김연경)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감사하다. 언니가 너무 좋고 멋진 선배라서 언니와 멋진 시즌을 하고 싶다"며 "제가 언니를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언니도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푸셨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김연경

 

이에 김연경으로 추정되는 아이디 '킴'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무서워하고 불편해도 참아. 나도 너를 싫어하고 불편해도 참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연경은 이다영·이재영 자매의 주장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지난 16일 "김연경에 대한 악의적으로 작성되고 배포된 보도자료와 유튜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2020년부터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소속 선수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명예 훼손, 성희롱, 인신 공격 등의 내용을 담은 악성 댓글 및 게시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