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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KBO 프로야구 최초 5위 결정전 성사, '추신수 은퇴타석' SSG, 키움 제압, KT와 1일 수원서 끝장 승부

by kindtree 2024. 9. 30.

2024년 KBO 리그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5위 결정전, 일명 타이브레이커가 성사됐습니다. 이번 경기는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맞붙게 되면서 야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SSG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중요한 승리를 거두며 5위 결정전의 무대로 나가게 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경기의 상황을 자세히 풀어보고, 앞으로의 경기 전망도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30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는 SSG가 7-2로 승리하며 시즌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SSG는 72승 70패 2무라는 성적을 기록했는데, 공교롭게도 KT 위즈와 똑같은 성적을 거두면서 공동 5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는 10월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두 팀이 단판 승부로 5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이 경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위한 마지막 티켓을 두고 펼쳐질 경기로, 양 팀 모두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번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KT의 홈구장에서 열리게 된 이유는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이 8승 8패로 동률을 이루었지만, 다득점에서 KT가 앞섰기 때문입니다. KBO 규정에 따르면, 같은 승률을 기록했을 때 다득점에서 우위를 점한 팀이 홈구장 이점을 얻게 되어, 경기는 수원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는 이번 시즌 58승 86패로 최하위에 머물며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SSG의 선발 투수로는 앤더슨이 나섰고, 키움의 선발은 윤석원이었는데요. 3회말, SSG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취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1사 후 정준재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다음 타자인 최정이 등장했죠. 최정은 교체된 키움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2-0으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이 한 방으로 SSG는 기세를 잡았고, 키움의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4회말에는 SSG가 결정적인 추가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지영의 내야 안타와 고명준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SSG는, 2사 후 박성한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3-0을 만들었죠. 여기서도 최정이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요, 정준재가 2루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최정은 이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키움 투수 김동혁을 상대로 그랜드슬램, 즉 만루 홈런을 날리며 SSG는 단숨에 7-0까지 점수를 벌렸습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최정이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6회에 한 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어요. 앤더슨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한두솔이 올라온 상황에서, 박수종이 우중간 3루타를 치고 후속타자 김태진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7-1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키움의 추가 득점은 여기까지였습니다.

 

SSG 랜더스의 베테랑 선수인 추신수는 이날 사실상 은퇴 타석을 가졌습니다. 8회말, 팀이 7-1로 앞선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한 추신수는 모자를 벗으며 팬들과 선수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의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는데요. 볼카운트 1-1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되었지만, 그가 더그아웃으로 돌아올 때 동료들과 포옹을 나누고, 관중석을 향해 다시 한 번 인사를 하며 그라운드를 떠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경기는 9회초에도 키움이 한 점을 더 추가했지만, 결국 SSG가 7-2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SSG는 KT와 함께 운명의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치르게 됐고, 5위를 확정 짓기 위한 중요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판 승부로 펼쳐질 이번 5위 결정전은 두 팀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는데요, 특히 SSG는 마지막 경기에서 기세를 올렸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을 것입니다.

 

KT 역시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큰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을 텐데요. KT는 올 시즌 다득점에서 우위를 점한 만큼 공격력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SSG는 최정과 같은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다시 한 번 기대됩니다. 최정은 이번 키움전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만큼, 5위 결정전에서도 그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기의 결과는 KBO 리그 포스트시즌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를 향한 마지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팬들은 또 한 번 극적인 명승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경기는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가질 것입니다. 특히 SSG 팬들은 은퇴를 앞둔 추신수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며 그가 남긴 업적과 기억들을 되새길 수 있었을 텐데요. 추신수는 KBO 리그에서 오랜 시간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선수로, 그의 은퇴는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큰 아쉬움을 남길 것입니다.

 

다가오는 5위 결정전에서 어떤 팀이 승리할지, 그리고 그 승자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