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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더 글로리' 문동은 어머니로 열연, 배우 박지아씨 별세 사망, 향년 52세

by kindtree 2024. 10. 1.

배우 박지아가 세상을 떠났어요. 향년 52세로, 뇌경색 투병 중에 결국 눈을 감으셨다고 합니다. 박지아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 문동은의 어머니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돈을 위해 자신의 딸을 이용하는 역할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던 그 배우를 기억하실 거예요. 그 역할 덕분에 박지아의 연기는 다시 한 번 대중에게 주목받았고, 그녀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죠.

 

 

박지아의 소속사 빌리언스는 9월 30일 “오늘 오전 2시 50분에 박지아님이 뇌경색으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나셨다”라고 공식 발표했어요.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강했던 배우였던 만큼 그녀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소속사도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했던 고인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표현했어요.

 

박지아는 극단 차이무 출신이에요. 이 극단은 연극계에서 나름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곳이죠. 그녀는 1997년 연극 <죽이는 이야기>와 <마리아와 여인숙> 같은 작품들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작은 역할들이었지만 그녀의 연기 열정은 대단했어요. 오랜 시간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활동하면서 연기 경력을 쌓았죠.

 

영화 쪽에서는 감독 김기덕과 인연이 깊었어요. 김기덕 감독의 작품에서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2002년 <해안선>을 시작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빈집>(2004), <숨>(2007), <비몽>(2008) 등에 연이어 출연했어요. 김기덕 감독의 작품은 독특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기로 유명한데, 박지아는 이런 작품들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죠. 김기덕 감독의 작품들은 상업적이지 않고 예술적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아서 박지아도 이 작품들을 통해 연기력에 대한 호평을 많이 받았어요.

 

박지아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공포 영화 <기담>(2007)에서의 귀신 연기를 잊지 못할 거예요. 이 영화에서 그녀는 귀신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그 후로도 이 작품은 오랫동안 공포 영화 팬들 사이에서 회자됐어요. 그녀의 연기는 단순한 공포감을 넘어서서 묘한 슬픔과 서늘함을 전달했죠. 그 당시 박지아의 귀신 연기는 그야말로 ‘명연기’라는 평가를 받았어요. 관객들은 그녀의 눈빛과 표정에서 공포를 넘어선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들 했죠.

 

최근에는 <더 글로리>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다시 한 번 주목받았어요. 이 작품은 학교폭력 피해자인 문동은이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박지아는 이 작품에서 문동은의 어머니로 등장했어요. 단순한 어머니가 아니라 딸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비정한 엄마 역할이었죠. 문동은을 키우는 것보다 딸의 고통을 외면하고 오히려 그 고통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어요. 박지아는 이 역할을 통해 다시금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연기자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실히 했어요.

 

이제는 그녀의 연기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게 다가오네요. 박지아는 비록 크게 주목받는 주연 배우는 아니었지만, 그녀의 연기력은 많은 작품 속에서 빛을 발했고,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어요.

 

박지아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어요. 발인은 10월 2일 오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요. 많은 동료 배우들과 관계자들이 그녀의 마지막 길을 함께할 것 같아요. 연기자로서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을 놓지 않았던 박지아의 명복을 빌며, 그녀가 남긴 작품들을 통해 계속해서 그녀를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지아가 출연했던 영화나 드라마들은 그녀의 연기 인생을 보여주는 중요한 흔적이에요. <더 글로리>에서의 연기뿐 아니라 <기담> 같은 작품에서 보여준 그녀의 존재감은 단순히 지나가는 얼굴이 아니었음을 증명했어요. 특히 김기덕 감독과의 오랜 협업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냈던 그녀의 연기는 그녀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진 배우로 기억되게 만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