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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35살 전문의 연봉 4억...의사 부족하기 때문, 서울대 의대 김윤 교수 일침

by kindtree 2024. 2. 21.
35살 전문의 연봉 4억...의사 부족하기 때문, 서울대 의대 김윤 교수 일침

 

김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가 현재 30대 중반 전문의가 받는 연봉 수준을 공개했습니다.

 

김 교수는 20일 MBC '100분 토론'에서 '의대 증원, 충돌, 의료대란 오나'를 주제로 토론하면서 "의대 증원을 통해 의사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교수는 "2019년에 2억원 남짓하던 지금 종합병원 봉직의(월급의사) 연봉이 최근에 3억~4억원까지 올랐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들이 80시간을 일한다고 합니다. 의사가 부족하지 않은데 80시간을 일할까요? 대학병원은 PA라는 간호사 위주의 진료 보조 인력을 2만명 가까이 쓰고 있습니다. 의사가 부족하지 않은데 그럴까요?"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의대 증원에 따른 이공계 블랙홀 우려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를 마친 뒤 군대까지 다녀오면 35살 무렵이 되는데, 34살에 전문의가 되어서 받는 연봉이 3억~4억이라고 합니다. 반면 의대가 아닌 다른 대학으로 진학해 대기업에 들어가면 35살 과장 연봉이 1억 남짓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공부 잘해서 대기업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1억밖에 못 벌면 누구나 의대 가고 싶어 하지 않겠습니까? 의대 쏠림의 근본적 원인은 의사 수입이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을 통해 의사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는 게 의대 쏠림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며 "의대 증원에 따른 이공계 학생들의 의대 쏠림이라는 일시적 현상을 문제 삼는 것은 문제의 근본을 덮고 표면적인 증상만 해결하겠다는 방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간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의사의 연봉 수준이 공개되면서 해당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보를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도 "너무 많다"와 "그럴 만 하다"로 나뉘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많이 번다는 건 알았는데 35살에 4억원이라니 어마어마하다. 대기업 과장 연봉 1억원은 인센티브 잘 나올 때나 가능한 일입니다. 격차가 지금보다 줄어야 하는 게 맞다"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다른 누리꾼은 "대한민국 0.5% 상위성적만 가는 곳인데 그 정도는 벌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반박했습니다.

 


위의 글에서 언급된 의대 증원과 의사 연봉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논란의 주제가 되어왔습니다. 이 문제는 의료계 내부의 이슈뿐만 아니라 교육,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김윤 교수의 발언에서 주목할 점은 의사의 고소득이 의대 쏠림 현상의 주된 원인이라는 점입니다. 의사의 연봉이 다른 직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는 사실은 의료 서비스의 질과 접근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통해 의사 수를 늘리고, 그에 따라 의사의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제시됩니다.

 

그러나 의대 증원이 단기간에 의료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의대 증원이 이공계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다른 분야의 인재 부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또한, 의사의 근무 조건, 의료 서비스의 질, 환자의 의료 접근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의료계 내에서의 노동 강도, 근무 환경 개선, 전공의의 교육 및 훈련 조건 등도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의사가 되기 위한 긴 교육 과정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의사의 연봉이 높은 것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업무의 난이도를 반영한다는 점도 이해해야 합니다.

 

결국, 의대 증원과 의사 연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료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면서 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 의료계 내부의 균형 있는 발전, 그리고 사회 전반의 공정한 기회 제공 등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의료계, 정부, 사회 각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