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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13호 태풍 버빙카, 14호 태풍 풀라산 모두 중국으로, 건물 외벽 종잇장처럼 뜯어 날렸다

by kindtree 2024. 9. 17.

제13호 태풍 '버빙카'(BEBINCA)가 중국 상하이를 강타하면서 많은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대피했습니다.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를 휩쓴 이 태풍은 그 위력이 엄청났는데요, 현지 시각으로 16일 오전 7시 30분쯤 상하이에 상륙한 버빙카는 그날 하루 종일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면서 도시 전역을 위협했습니다. 특히 태풍의 중심 기압이 955hPa(헥토파스칼)로 기록되었으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이 무려 초속 42미터에 달했다고 하네요.

 

 

이번 태풍은 상하이에 상륙한 태풍 중에서도 유난히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일부 현지 언론은 버빙카가 1949년에 상하이를 덮쳤던 태풍 '글로리아'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상하이 시민들은 큰 혼란과 피해를 겪고 있고, 많은 여행객들도 중추절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났다가 발이 묶이는 등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상하이 공항은 태풍 상륙 하루 전부터 수백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인근 지역인 저장성 항저우시에서도 약 180여 편의 항공편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항공편 취소와 중단으로 인해 공항에서 발이 묶인 여행객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당국은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상하이에서만 41만 400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해야 했다고 하니, 그 피해 규모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규모 대피가 이뤄지면서 현지 응급구조대와 소방대원 6만 명 이상이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태풍이 지나간 후 빠르게 복구 작업에 나서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태풍 버빙카의 위력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와 X(구 트위터) 등에는 태풍이 휩쓸고 간 상하이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들이 다수 공유되고 있는데요, 건물 외벽이 강풍에 날아가는가 하면, 유리창과 지붕이 통째로 뜯겨 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거리 곳곳의 구조물들이 파손된 모습도 목격되었고, 심지어는 대형 빌딩의 외벽 일부가 마치 종잇장처럼 휘청거리며 바람에 날아가는 영상도 있었습니다.

 

상하이는 중국 경제의 중심지이자 세계적인 대도시인 만큼, 이런 대규모의 피해는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태풍의 직접적인 위협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나 이번 태풍은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고, 시민들은 대피소에서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당국은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피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즉각적인 복구를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버빙카가 상하이에 큰 피해를 준 가운데, 제14호 태풍 ‘풀라산’(PULASAN)이 또다시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풀라산은 현재 괌 부근에서 발생하여 오는 19일쯤 저장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다행히도 한반도는 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연휴가 끝난 후 제주도에 비가 내리거나 남해 상으로는 파도가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고 하니, 해당 지역 주민들은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 태풍 버빙카와 다가올 태풍 풀라산은 최근 기후 변화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태풍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기후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재난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에 큰 태풍이 상륙하게 되면 그 피해는 도시의 규모와 맞물려 엄청나게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상하이의 경우, 높은 인구 밀도와 많은 건물들이 밀집해 있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 것입니다. 대규모 대피와 항공편 취소 외에도 태풍이 지나간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이 끊기고, 홍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상하이 주민들은 한때 정전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가 침수되어 차량 이동이 불가능해졌다고 전해졌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대형 태풍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동부 해안 지역은 태풍의 주요 경로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대비와 대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상하이뿐만 아니라 저장성, 푸젠성 등 인근 지역에서도 이번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고, 앞으로도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 버빙카는 단순히 기상 현상으로만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기후 변화와 관련된 큰 문제로 다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대규모 재난에 대해 전 세계가 함께 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