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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평일 저녁에도 국회 앞 '촛불' 든 시민 모여, 윤석열 탄핵·국민의힘 해체

by kindtree 2024. 12. 9.

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국회 앞에서 다시 열렸습니다. 이번 집회는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주최로 진행되었으며, 시작 시점에서 주최 측 추산 4000명,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는 2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행된 집회는 저녁 6시부터 시작되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하는 참가자들의 열띤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이날 집회에서는 지난 7일에 있었던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이 큰 이슈로 떠오른 상황도 함께 언급되었습니다. 당시, 김상욱, 김예지,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10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면서 탄핵소추안 투표가 무산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참석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며 강하게 목소리를 높였고, 그와 함께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구호도 이어졌습니다.

 

집회에서 연단에 오른 김예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보수의 심장이자 국민의힘 텃밭이라 불리는 대구와 경북마저 뒤집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그날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의 정치적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참석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권혁주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은 농민들의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는 "이번 주부터 전국 각지에서 국민의힘 해체를 위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다음 주에는 전봉준투쟁단의 이름으로 ‘트랙터 대행진’을 통해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농민들의 대규모 행동을 예고하는 발언으로, 향후 정치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되었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참석자들에게 핫팩을 나누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들은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인사를 전하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는데, 이러한 따뜻한 gesture는 집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충남 금산군에서 KTX를 타고 올라온 고등학교 3학년생 박모(18) 양은 “나라에 큰 문제가 생겼으니 국민으로서 꼭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말하며, 자신이 참여한 이유를 전했습니다. 박 양은 “어제 대전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에 서울까지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의 열정은 집회의 규모를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집회는 단순한 시위에 그치지 않고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국민체조를 개조한 ‘탄핵체조’와 다양한 가수들의 공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요소는 집회를 더욱 다채롭고 즐거운 분위기로 만들어 주었으며, 특히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흘러나왔을 때, 2030 세대까지 함께 따라 부르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는 특정 세대만의 참여가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하는 장으로서 집회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집회는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이번 주 내내 국회 앞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는 계획이 밝혀졌습니다. 이를 통해 집회 주최 측은 여전히 강력한 목소리를 내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정치적 상황을 더욱 격화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는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또 다른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집회는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 보수단체가 주최한 행사로, '자유통일을 위한 주사파 척결 자유대한민국 수호'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되었습니다. 이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00명,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는 800명이 모였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보수단체 집회에서는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재명을 구속하라', '문재인 처단', '한동훈 체포' 등의 구호가 반복되며, 집회 참가자들은 강력한 반정부 성향을 드러냈습니다. 이 집회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의 강력한 결집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치적 논란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들은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열린 행사들입니다.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들의 대립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사회적 갈등이 표면화되며, 그에 따른 정치적 대응이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집회들이 이어지면서, 이 문제는 단기적인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복잡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국민들의 목소리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점임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