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

제주에 등장한 '베이징 비키니', 중국 관광객 노출에 또 술렁

by kindtree 2024. 10. 6.

요즘 제주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일어나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한 중국인 남성이 상반신을 노출한 채로 야시장을 돌아다닌 사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가 되었죠. 사건은 한 가족이 수목원 야시장을 방문했을 때 발생했는데, 글을 올린 A씨는 "이거 몰카냐"라며 사진을 공유했어요. 그 사진 속에는 한 남성이 상의를 벗고 전신에 이레즈미(조폭 문신)까지 드러낸 채로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어요.

 

 

이 사건은 단순한 한 사람의 일탈로 끝나지 않았어요. 다른 네티즌들도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왜 한국에 와서 자기들 방식대로 행동하냐", "티셔츠인 줄 알았다"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일부 사람들은 중국에서는 상의를 벗고 다니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상의를 벗고 다니는 남성들을 가리키는 용어인 '베이징 비키니'가 등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어요.

 

베이징 비키니란 원래 윗옷을 가슴까지 말아 올려 배를 내놓는 남성을 일컫는 말이었지만, 이제는 여름철에 상의를 아예 벗은 남성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확장되었죠. 서구에서는 '베이징 비키니'를 "여름이 시작됐다는 확실한 신호"라고 우스갯소리처럼 말하기도 하지만, 이런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도 상의를 벗고 다니는 남성들에 대한 불만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요. 가령, 택시 기사가 상의를 벗고 운전하는 모습에 승객이 불만을 제기하거나, 상의를 벗고 다니는 남성과 이를 말리려는 사람들 간의 다툼도 빈번하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데에는 더위가 큰 이유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특히, 중국 내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상의를 벗는 행동이 자연스러운 일로 여겨지기도 한다는 분석이 있어요. 하지만 중국 내에서도 이런 행위를 '야만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다는 건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모습은 제주뿐만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다양한 관광지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영국에서는 기온이 올라가면 상의를 벗고 다니는 남성들이 늘어나는데, 현지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상반신 노출은 무례한 행동"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영국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이러한 행동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 스페인의 말라가는 상의를 벗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에게 벌금 750유로(약 110만 원)를 부과하고 있고, 프랑스 니스에서는 1999년부터 35유로(약 5만 원)의 벌금을 물리고 있죠.

 

그렇다면,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이러한 행동을 할 때도 제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실 제주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이런 문제들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 같아요. 최근 통계를 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318만 명에 달하고, 제주에서의 중국인 비중은 75%에 달한다고 해요. 그만큼 제주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관광지로 자리 잡았지만, 그에 따른 문제점도 무시할 수 없죠.

 

중국인 관광객들과 관련된 논란은 상의 노출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어요. 예를 들어, 지난 6월에는 제주 시내에서 한 중국인 유아가 대로변에서 대변을 보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7월에는 서울의 한 식당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던 중국인 여성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여성은 주변 사람들이 금연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흡연을 했다고 해요. 그리고 수원에서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 카페 옥상에서 대변을 보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되었어요. 이렇듯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이 종종 발생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매너'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벌금을 부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규범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관광객들이 타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이지만, 그들이 이러한 규범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문화적 충돌이 더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공항이나 주요 관광지에서 간단한 안내서나 영상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규칙을 전달하는 방법을 도입하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 사이의 소통도 중요합니다. 만약 상의를 벗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관광객을 목격했을 때, 주민들이 적절하게 그들에게 주의를 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해요. 물론 이러한 상황에서 직접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지만, 서로가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가질 때, 이러한 논란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광은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는 장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리이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관광객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공공장소에서의 행동에 대해 조금 더 신경을 쓰고,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