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협회장 경찰수사 받는다, "공금으로 클린스만 연봉결정 혐의"

정몽규 축협회장 경찰수사 받는다, "공금으로 클린스만 연봉결정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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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경찰의 수사를 받습니다.

 

더팩트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15일 서울경찰청에서 정몽규 회장의 강요와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3일 정몽규 회장을 고발한 데 이어 18일에는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김정배 상근부회장, 황보관 기술본부장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추가 고발했습니다.

 

고발장에 따르면 서민위는 정몽규 회장이 클린스만 전 감독을 일방적으로 임명하도록 강요해 협회 관계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합니다.

 

서민위는 "클린스만 전 감독을 해임할 때, 위약금을 비롯해 해임하지 않을 시 2년 반 동안 지불해야 할 금액, 처음 계약 후 지급한 금액도 공금임에도 불구하고 피고발인(정몽규 회장 등)의 일방적 연봉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된다"고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클린스만 전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 감독을 수행하면서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서 계약을 위반했다"며 "클린스만 전 감독이 위약금을 청구한다면 국민에게 의견을 묻고 클린스만 전 감독과 수석코치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고발장 검토를 마친 뒤 서민위를 대상으로 고발인 조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이후 정몽규 회장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16일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본래 클린스만 전 감독의 계약기간은 북중미 월드컵까지로, 대회 결승전까지 약 2년 5개월 정도를 앞두고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클린스만 전 감독과의 계약에는 경질 시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으며, 약 70억원을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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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건은 스포츠 관리와 관련된 윤리적, 법적 문제들을 드러내는 중요한 사례로 보입니다. 정몽규 회장과 관련된 고발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스포츠 기관의 운영에 있어서 투명성과 공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예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위직 인사가 개인적 판단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클린스만 전 감독과의 계약 해지와 관련된 재정적 부담은 대한축구협회 뿐만 아니라 축구 팬들에게도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이런 상황은 향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지도자 선정 및 계약 과정에서 더 신중하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정확한 사실 관계가 밝혀질 것이며, 이는 스포츠 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조직에서의 책임 있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재확인시키는 계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