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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아나운서 정다은 "동서 박희영 골프 선수 명절 음식준비, 저녁 먹으러 가 초라해져" (동치미)

by kindtree 2024. 9. 15.

아나운서 정다은이 골프선수 박희영이 동서로 들어오면서 명절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고 털어놨습니다. 9월 14일 방송된 MBN의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정다은은 "월클 동서 때문에 시댁에 가기가 싫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사실 정다은은 서울대 출신 아나운서로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어요. 하지만 골프선수 박희영이 동서로 들어와서 LPGA에서 우승까지 하니, 그 자신감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정다은은 특히 시댁에서 박희영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작아졌다고 해요. 시댁 거실 한쪽 벽에는 박희영의 신문 스크랩이 걸려 있었고, 가족들은 그것을 보고 큰 자부심을 느끼며 자랑했다고 하죠. 정다은은 자신이 나름 잘나가는 아나운서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이 오히려 더 초라해진 것 같다고 느꼈다면서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정다은은 동서가 결혼한 후 첫 명절에 벌어진 일도 언급했습니다. 원래는 정다은 부부는 명절날 저녁에 시댁에 방문해서 어머니와 함께 식사를 했다고 해요. 어머니가 대부분 음식을 준비해두시고 저녁에 맞춰 식사를 하는 그런 분위기였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동서가 미국에서 한국에 가끔 오니까, 오랜만에 온 김에 시어머니를 아주 잘 챙기더라는 겁니다.

 

특히 그 첫 명절에, 정다은이 저녁 무렵에 시댁에 도착했을 때 동서가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어머, 이제 오셨어요? 저는 아침부터 와서 음식 준비도 도와드리고 있었어요." 이 말을 듣고 정다은은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였다고 합니다. 그동안 별 생각 없이 시댁에 저녁 시간에 맞춰서 방문했던 자신이, 동서 앞에서는 뭔가 크게 부족해 보이는 것 같았다고 느낀 거죠. 더군다나 동서는 체력도 좋아서 음식 준비를 해도 전혀 지치는 기색이 없었다고 해요. 정다은은 조금만 준비해도 금세 피곤해지는데, 동서는 그 많은 일을 다 하고도 여전히 활기차 보였다고 하니 그 모습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겠죠.

 

게다가 성격도 얼마나 좋은지, 정다은은 동서를 보면서 “이렇게 완벽한 사람이 있을 수 있나?”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합니다. 뭐든 척척 해내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대하는 동서의 모습을 보며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였다고 털어놓은 거죠.

 

또한, 정다은은 동서가 한국에 들어오면 시댁에 머물면서 어머니를 모시고 지내는 모습도 본인이 비교된다고 했어요. 시어머니를 공경하는 그 마음가짐이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은 그러지 못한다는 자괴감이 들었다는 겁니다. 심지어 시댁에 가서 무언가를 찾고 있으면 동서는 마치 자기 집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나서서 필요한 걸 찾아주기도 했다고 하네요. 정다은은 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뭔가 많이 부족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감이 많이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를 듣다 보면, 누구나 정다은이 느꼈을 마음에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교라는 게 본인도 모르게 스며들어 자존감을 갉아먹기도 하고, 때론 너무나 잘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그 사람과 나를 자꾸 비교하게 되니까요. 특히 가족 내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남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본인은 그 안에서 마음의 무게가 쌓이기도 하죠.

 

정다은은 방송을 통해 자신이 느끼는 부담감과 위축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지만, 그러면서도 동서인 박희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체력도 좋고 성격도 좋으며, 시어머니를 잘 챙기는 모습을 보며 그저 부러워하는 마음뿐이라고 했죠. 하지만 그만큼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동서의 존재가 때로는 부담스럽기도 하다는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습니다.

 

명절이면 가정 내에서 많은 역할이 주어지곤 하죠. 특히 며느리로서의 역할은 아직까지도 많은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담이 때로는 누군가와의 비교를 통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해요. 정다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누군가 더 잘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자신이 잘 해왔던 것들이 덜 빛나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중요한 건 그 누구와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가족을 챙기고 사랑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정다은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이었어요. 특히 명절을 앞두고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큰 위로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