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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순천 10대 여학생 여고생 살해 5분전, '자살 의심' 신고 받고 경찰, 살인 범인 박대성 만났다

by kindtree 2024. 10. 5.

최근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많은 사람들의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사건의 범인은 30대 남성 박대성으로, 그가 아무런 관련도 없는 10대 여학생 A양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사건 발생 약 30분 전, 박대성은 경찰에게 '자살을 시도하고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의 대응에 대한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사건의 시작: 경찰의 방문과 짧은 조사

사건은 9월 26일 새벽 12시 15분경, 박대성의 가족으로부터 "박대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즉시 박대성이 운영하는 가게로 출동했고, 박대성과 약 1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박대성은 "형한테 죽겠다고 말한 것은 그냥 한 번 해본 소리일 뿐"이라며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는 듯이 경찰을 안심시켰습니다. 당시 박대성은 외견상 큰 이상이 없어 보였고, 경찰과의 대화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사건에 더 이상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현장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을 떠난 지 겨우 5분 만에, 박대성은 가게에서 흉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때 그의 행동은 이미 살인이라는 끔찍한 범죄로 이어질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살인의 과정: 택시 기사와의 대화 그리고 A양 살해

박대성은 흉기를 숨긴 채 거리로 나섰습니다. 먼저 택시를 발견한 그는 택시 기사와 잠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때 택시 기사를 공격하려는 생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택시 기사는 박대성을 태우지 않고 현장을 떠났고, 이로 인해 박대성의 범행 계획은 그대로 유지된 채 다른 피해자를 찾게 됩니다.

 

그 후 박대성은 인도를 걷고 있던 18세 여학생 A양을 발견했고, 약 800미터를 뒤쫓은 끝에 A양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A양은 그 자리에 쓰러졌고, 박대성은 범행을 저지른 후 바로 도주했습니다. A양은 이 잔인한 범죄로 인해 현장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경찰의 대응 논란: 음주 상태였던 박대성,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졌나?

이 사건이 발생한 후, 많은 사람들이 경찰의 초기 대응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사건 당일 박대성은 음주 상태였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대성이 술에 취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했고, 외견상 이상이 없어 보였기 때문에 추가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들은 매뉴얼에 따른 적절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현장을 떠난 직후 바로 살인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경찰의 판단이 과연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살 의심 신고 후 30분 만에 살인: 범행의 동기와 계획성

박대성은 가족으로부터 자살 시도 의심 신고를 받은 후 불과 30분 만에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벌였습니다. 자살 의심 신고 후, 경찰과의 짧은 대화 속에서 범행에 대한 아무런 징후도 나타나지 않았던 그가 어떻게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범행이 우발적인 것이었는지, 아니면 계획적인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한 답변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박대성은 사건 발생 직전 택시 기사와 대화를 나누었고, 택시 기사가 그를 태우지 않은 것은 그가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었다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만약 박대성이 그때 택시 기사를 공격했다면 상황은 더욱 끔찍한 결과로 이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정황을 보면, 박대성의 행동이 단순한 충동적인 것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박대성이 왜 하필 A양을 살해했는지, 그에게 특정한 이유가 있었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회적 파장: 다시 주목받는 경찰 대응과 정신 건강 문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살인 사건으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자살 의심 신고를 받고도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과 함께, 우리 사회에서 정신 건강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논의도 다시 불거졌습니다. 특히 음주 상태에서의 범죄가 어떻게 처리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개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그들은 당시 박대성이 술을 마신 상태였지만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를 더 이상 제지하거나 추가적인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판단이 실제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고, 결국 끔찍한 살인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경찰이 보다 신중하게 대처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또한 이번 사건은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응 방식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자살 의심 신고가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단순히 외견상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상황을 지나쳤다면, 이는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적 문제로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에게는 보다 세심한 접근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박대성이 음주 상태에서 스스로를 극단적으로 몰아가는 상황에서 경찰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었다면, 이번 사건은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결론: 우리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이번 순천 살인 사건은 단순한 살인이 아닌,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드러낸 사건입니다. 경찰의 초기 대응 문제, 음주 상태에서의 범죄 가능성, 정신 건강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경찰이 보다 신중하게 대처하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제공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자살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우에는 단순한 대화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더 적극적인 개입과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도 이번 사건이 시사하는 중요한 교훈입니다.

 

우리 사회가 이번 사건을 통해 배워야 할 것은 분명합니다.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철저하고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며, 정신 건강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는 한층 더 세심한 접근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