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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수원 영통구 광교 호수공원, 사슴이 뿔로 사람 공격, 몸이 날아갔다

by kindtree 2024. 11. 6.

6일 새벽,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큰 사슴이 등장해 귀가 중이던 시민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사고는 오전 1시쯤 발생했으며, 30대 남성인 최모씨는 공원에서 사슴을 발견하고 지나가던 중 갑자기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씨는 당시 공원 내에서 크기가 꽤 큰 사슴을 본 뒤 가까이 지나가며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슴이 달려들어 뿔로 그를 찌르며 공격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최씨는 이 공격에 당해 몸이 수 미터 날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충격으로 그는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부분에 큰 상처를 입었고, 상처 부위를 봉합하기 위해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최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슴이 공격한 뒤에도 계속해서 날 응시하고 있어서 급히 도망쳤다"며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다행히도 그가 도망치며 다른 행인들의 도움을 받아 119에 신고했고, 빠르게 인근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최씨는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 사슴이 경차 크기 정도의 크기였는데, 지나가면서 그냥 구경하려 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사슴이 달려와서 뿔로 나를 들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와 함께, 그는 "사슴이 계속해서 날 바라보며 움직이지 않길래 그 자리를 빠져나갔다"며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같은 날 오전 5시 22분경에는 약 6km 떨어진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60대 여성 A씨는 사슴의 뿔에 다리를 다치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역시 아주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사고 당시에는 이미 사슴이 현장에서 사라졌다는 점에서, 동물의 행방에 대한 의문을 남겼습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사고 현장을 조사했으나, 해당 지역에는 사슴 농장이 없었고, 사슴의 출현 경로와 이유는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슴이 왜 그 지역에 나타났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찰은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수원시와 협조해 포획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엽사 등을 동원해 사슴을 안전하게 포획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수원시는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특히 도시 내에서 발생한 야생동물과의 충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광교호수공원과 광교저수지는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는 명소로 알려져 있는데, 평소와 다른 이례적인 일이 일어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공원 내에서는 자주 사람들이 산책하고 운동을 하기 때문에, 이번 사고로 인해 공원 내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사슴은 보통 숲이나 산속에서 자주 목격되는 동물로, 도심지에서 자주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지만, 최근 기후 변화나 인간의 활동 등으로 인해 도심지로 침입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도시 주변 자연환경의 변화가 야생동물의 서식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과 야생동물이 접촉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원시는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우선적으로는 공원과 산책로 주변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야생동물의 존재를 인지하고 더욱 조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동물들이 공원에 자주 나타나는 경우, 출몰을 막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사슴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도심지로 침입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수원시와 경찰은 현재 사고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포획 작업과 함께 야생동물 출몰 지역에 대한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시민들도 야생동물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과 경고가 필요해 보입니다.

 

사슴이 인간을 공격하는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도시와 자연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이와 같은 일이 점차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문제입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원시는 물론 전국적으로 도시 내 야생동물과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