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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이스라엘, 레바논 헤즈볼라 지상전 통보...미국 미군 수천명 파병

by kindtree 2024. 10. 1.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있는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의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한적인 지상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미국에 통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중동 지역에 추가로 수천 명의 병력을 파병하기로 했다고 밝혔어요. 이는 헤즈볼라와의 잠재적 충돌에 대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미국 국방부의 사브리나 싱 부대변인은 30일(현지 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파병 방침을 발표했는데요, 이 조치로 중동 지역 내 미군의 규모는 최대 4만 3천 명에 달하게 됩니다. 현재 약 4만 명 정도가 중동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고 하니, 약 3천 명 정도의 병력이 추가로 배치되는 셈이죠.

 

 

추가로 파병되는 병력에는 공군 전력도 대폭 강화됩니다. F-15E, F-16, F-22 전투기, A-10 공격기 등을 포함한 비행대대와 그에 따른 지원 인력이 추가로 투입되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존에 주둔하고 있는 병력을 철수시키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군력을 두 배로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군사적 억지력을 한층 더 강화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죠.

 

미국은 또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의 중동 지역 주둔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이미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번 연장은 약 한 달 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버지니아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이동 중이던 해리 트루먼 항모전단도 지중해로 배치될 예정인데, 이로써 중동 지역에는 두 개의 항모전단이 주둔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항모전단은 해상에서 항공 작전을 지원하는 대규모 해군 전력으로, 그 자체로 강력한 억지력을 발휘합니다.

 

이러한 배치는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대한 지상전 가능성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해석됩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지상전에 돌입할 경우, 헤즈볼라가 이란의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공격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내에서 강력한 세력을 자랑하는 무장 단체로,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오랜 기간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이어오고 있죠. 만약 이스라엘이 지상전에 돌입하게 된다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국이 중동 지역에 추가 병력을 파견하는 것은 이런 잠재적인 분쟁을 억제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동시에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전략적인 판단이기도 합니다. 중동은 에너지 자원의 보고이자 여러 지정학적 요충지들이 밀집한 곳이기 때문에, 미국은 이 지역에서의 군사적 존재를 통해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또한, 이번 미국의 파병 결정은 이스라엘과의 강력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로, 중동에서의 안보 협력 파트너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따라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지상전 가능성을 미국에 통보하고, 미국이 이에 맞춰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동 지역의 정세는 지금 매우 긴장된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고, 미국은 이에 대응해 추가 병력을 파병함으로써 상황을 안정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조치가 오히려 지역 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충돌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그리고 미국의 추가 파병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