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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거실에 돌 지난 아이 놔두고, 화장실에 4시간 갇힌 30대 아빠 '패닉'

by kindtree 2024. 7. 21.

오늘 정말 아찔한 일을 겪었어요. 이제 막 돌 지난 딸을 키우는 30대 아빠인데, 아이를 거실에 두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문이 고장 나서 4시간 넘게 갇혀 있었거든요. 글쎄, 화장실에 갇힌 거예요.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하죠?

 

 

아이를 거실에 두고 화장실에 갈 때, 아이가 울어서 핸드폰으로 노래를 틀어주고 들어갔어요. 그런데 볼일을 다 보고 나가려는데, 문이 안 열리는 거예요. 처음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체육 전공한 몸이라 그냥 문을 부수고 나가면 되겠지 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문은 꿈쩍도 안 하는 거예요.

 

안방 화장실은 진짜 좁고, 창문도 없어서 숨 쉬는 것도 점점 힘들어지더라고요. 꼭대기 층이라 배수로로 소리쳐도 답이 없고요. 몇 번 소리를 지르니까 땀은 나고, 호흡도 가빠지고, 마치 군대에서 방독면 쓰던 때처럼 산소가 부족해 어지러웠어요. 그때 '패닉 오면 안 된다'고 마음을 다잡으려고 했죠.

 

여러 방법을 써봤지만, 문은 꿈쩍도 안 했어요. 온몸에 땀은 나고, 숨 쉬는 것도 힘들고, 거실에서는 애기가 계속 울고 있고...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변기 위에 올라가서 문을 세게 차 봐도 소용없었어요. 그렇게 갇힌 지 4시간이 지나가고 있었어요.

 

다행히 집 CCTV를 자주 확인하던 아내가 아이가 몇 시간 동안 울고 있는 걸 이상하게 생각해서 점심시간에 집으로 왔어요. 아내가 집에 와서 내가 화장실에 갇혀 있는 걸 알고는 119에 전화를 해서 구조됐죠. 문을 부수고 나왔을 때, 나는 기진맥진했고, 아이도 너무 지쳐 있었어요.

 

이 일을 겪고 나니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매일 드나드는 화장실에 설마 갇히겠어? 갇혀도 문 부수고 나오자' 하는 생각이 얼마나 안일했는지 깨달았죠. 그래서 다들 꼭 조심하셔야 해요. 화장실 갈 때는 핸드폰을 꼭 들고 가시고, 비상용 연장도 준비해 두세요. 혼자 사는 분들은 화장실 문을 완전히 닫거나 잠그지 않는 것도 방법이에요.

 

화장실은 방이나 거실처럼 산소가 많지 않아서 호흡이 힘들고, 패닉이 올 수 있어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몇 분에게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화장실이나 방에 갇히는 사고는 의외로 빈번하다고 해요.

 

이런 갇힘 사고를 예방하려면 문고리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게 좋아요. 불편하더라도 휴대폰을 화장실에 가져가거나 십자드라이버 같은 도구를 미리 비치해 두는 것도 비상시에 도움이 되죠. 혼자 산다면 화장실 문을 완전히 닫지 않거나 잠그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저도 이번 일을 겪고 나서 화장실 문고리부터 싹 다 점검했어요. 그리고 화장실에 핸드폰도 꼭 가지고 들어가요. 아내와 상의해서 비상용 도구들도 여기저기 비치해 두기로 했고요. 생각해보면 이렇게 간단한 대비만으로도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거죠.

 

그날, 화장실에서 나오고 나서 아내와 정말 많은 얘기를 했어요. 아내도 너무 놀랐고, 아이도 많이 울어서 힘들었을 거예요. 그래서 둘 다 함께 더욱 철저하게 대비하기로 했어요. 안전은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니까요.

 

여러분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항상 조심하시길 바래요. 문고리 점검, 비상 도구 준비, 화장실 갈 때 핸드폰 챙기기, 이 세 가지는 꼭 실천하셔야 해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게 좋겠죠?

 

화장실에 갇히는 경험은 정말 상상도 하기 싫어요. 하지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이번에 몸소 겪었으니 여러분께도 이렇게 전하게 되었네요. 저의 이 경험이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랄게요.

 

꼭 안전에 유의하시고, 비상시를 대비한 작은 준비라도 잊지 마세요. 이런 사소한 준비가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