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 일행 팬 폭행 논란에 "도의적 책임 느껴, 가해자 처벌 위해 노력"

가수 제시가 자신의 팬이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사과했습니다. 제시는 12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최근 자신과 관련된 폭행 사건으로 많은 이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어요. 제시에 따르면, 사건 당시 그는 지인들과 개인적인 모임을 하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팬이 사진을 요청했어요. 하지만 제시는 늦은 밤이라 두 차례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해요. 그런데 그 순간, 근처에 있던 다른 사람, 즉 그날 처음 본 사람이 갑자기 그 팬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어요. 제시는 이 상황에 너무 놀라서 그 팬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어요. 그는 비록 자신이 직접 폭행에 가담한 건 아니지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죠.

 

 

제시는 사건 이후 자신과 소속사가 피해자 측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가해자를 신속히 찾아내 사과와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어요. 또한, 가해자가 법적으로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어요. 그와 동시에, 제시는 이 사건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이나 추측에 근거한 보도가 자제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어요.

 

이 사건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되었는데요. 사건은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일어났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18세 미성년자인 피해자 A씨는 편의점에 가던 중 우연히 제시를 만나 사진을 요청했어요. 그런데 제시의 일행 중 한 남성이 갑작스럽게 A씨를 폭행한 것이죠.

 

당시 상황은 방범 카메라에 포착되었는데, 제시가 A씨를 위협하는 한 남성의 팔을 붙잡고 말리는 모습이 담겼어요. 하지만 그 옆에 있던 다른 남성이 A씨를 주먹으로 때리자, 제시는 그 현장을 떠났다고 합니다. 피해자 측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 남성과 제시 일행 모두 사건 현장에서 사라졌다는 게 보도의 내용이었어요.

 

피해자인 A씨는 인터뷰에서 "제시의 팬이라 사진을 찍으려고 갔는데, 제시가 안 된다고 해서 저도 죄송하다고 하고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옆에서 누군가 와서 제 얼굴을 때렸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어요. A씨는 이 사건으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도 덧붙였어요. 특히 A씨는 제시가 자신이 폭행당할 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그냥 떠난 것에 대해 실망했다고 밝혔어요.

 

이 사건이 알려진 이후, 제시의 소속사는 가해 남성과 제시가 전혀 모르는 사이며, 그날 처음 본 사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가해 남성은 중국인으로, 제시와는 아무 관계가 없고 제시의 프로듀서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명했어요. 즉, 제시와 가해 남성을 일행으로 볼 수 없다는 설명이었죠. 하지만 피해자가 이들을 일행으로 본다면 도의적으로 피해 배상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어요.

 

경찰은 사건을 접수한 뒤, 가해 남성의 지인인 프로듀서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사건은 현재 조사 중이며, 가해자가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팬과 스타의 만남에서 벌어진 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제시가 유명인인 만큼, 그를 둘러싼 사건은 큰 화제가 되었고,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었어요. 일부 팬들은 제시가 폭행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하더라도, 사건 현장에서 책임 있는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A씨가 미성년자였다는 점에서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졌어요.

 

제시가 밝힌 대로, 그날 폭행한 남성과는 처음 만났다고 하더라도, 사건에 휘말린 팬이 있던 상황에서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럼에도 제시는 이번 사건을 통해 도의적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 측에 사과와 보상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사건의 해결을 위해 성실히 임하고 있음을 보여줬어요.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리고 제시가 이 일을 통해 어떻게 대처할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시의 사과는 분명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으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여전히 대중의 일부는 이번 사건을 쉽게 넘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연예인으로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 위치에 있는 만큼, 자신과 관련된 일에 대해 더욱 신중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