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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프로 야구 선수 박병호, 역대 3번째 400홈런 달성 팀도 승리

by kindtree 2024. 9. 4.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홈런 타자, 삼성의 박병호가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박병호는 9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경기 초반 0-0으로 맞선 2회말 첫 타석에서 두산의 좌완 선발 최승용의 포크볼을 받아쳐 솔로 홈런을 날렸습니다. 이로써 박병호는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400홈런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KBO리그에서 400홈런을 넘긴 선수는 박병호가 역대 세 번째입니다. 앞서 이승엽이 467개, 최정이 49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그 목록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에 박병호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날 경기 후 박병호가 400홈런을 달성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삼성의 박진만 감독은 직접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박병호는 이날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고, 그의 400홈런 달성은 팀 승리의 기쁨을 배가시켰습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71승 2무 56패를 기록했고, 두산은 5연패에 빠지며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박병호는 ‘국민 거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홈런 타자입니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2005년 LG 트윈스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나, 초기에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된 이후 그의 잠재력이 폭발했습니다. 그 해에 홈런 13개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이후 2012년에는 31개의 홈런을 치며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습니다. 박병호는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 부문 1위를 차지하며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4시즌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특히, 2014년과 2015년 시즌에는 각각 52개와 5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2년 연속으로 50홈런 이상을 치는 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박병호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했습니다.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맺고 MLB 무대에 도전했지만,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결국 2018년 KBO리그로 돌아왔고, 그 후에도 꾸준히 홈런 타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33개의 홈런을 때리며 다시 홈런왕에 복귀했고, KT 위즈로 이적한 첫 해인 2022년에도 3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통산 여섯 번째 홈런왕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박병호는 다소 부진했습니다. 18개의 홈런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초반에도 그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습니다. 5월 초까지 홈런이 3개에 불과했고, 타격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경기 출전 기회도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박병호는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KT 구단과 갈등이 깊어졌습니다. 이 상황에서 그는 5월 28일 자신의 요청에 따라 삼성으로 트레이드되었습니다.

 

삼성으로 이적한 박병호는 새로운 팀에서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습니다. 삼성 데뷔전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좋은 시작을 알렸고, 7월 한 달 동안에만 홈런 3개를 추가했습니다. 이후 8월에는 페이스를 더 끌어올려 7개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삼성 이적 후 박병호는 홈런 17개를 추가하며 시즌 20홈런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년 만에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것은 그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박병호는 삼성에서 다시 한번 기량을 회복하며 팀의 중요한 타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의 성장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팀과의 갈등을 겪고, 부진을 이겨내고, 새로운 팀에서 다시 성공을 일궈내며 '국민 거포'라는 별명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선수 개인의 성공을 넘어, 많은 야구 팬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박병호가 이번에 기록한 개인 통산 400홈런은 단순히 숫자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그의 인내와 노력, 그리고 그의 야구 인생에서 겪은 수많은 도전과 극복의 역사를 상징합니다. 그의 홈런 행진은 계속될 것이고,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할지 기대가 됩니다. KBO리그 역사에 남을 또 다른 위대한 기록을 세워 나가는 박병호의 활약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많은 팬들이 응원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박병호의 이력은 그가 프로 데뷔 후 겪었던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금 최고 자리에 오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LG 트윈스 시절에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해 잠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넥센 히어로즈로의 이적이 그의 야구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적 후 곧바로 홈런왕에 오르며 자신의 잠재력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그에게 소중한 경험이자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MLB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그는 이를 통해 더 단단해진 선수로 돌아왔고, KBO리그에서 다시금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KT 위즈로 이적한 이후에는 또 다른 도전에 직면했지만, 결국 다시 홈런왕에 등극하며 자신을 증명해냈습니다.

 

이 모든 경험들은 박병호가 단순히 타격 능력뿐 아니라, 그의 강한 정신력과 도전 정신을 갖춘 선수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의 이야기는 많은 야구팬들에게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좋은 본보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박병호가 어떤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KBO리그의 역사를 새로 쓸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