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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앨범상 수상, 새 역사 썼다

by kindtree 2024. 2. 5.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앨범상 수상, 새 역사 썼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래미 어워즈’에서 새 역사를 썼습니다. 역대 최초로 주요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을 4회 수상한 아티스트로 등극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 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 수상자로 호명되었습니다. 2022년 10월 선보인 앨범인 ‘미드나이츠’(Midnights)로 수상 영예를 안았습니다.

 

앞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피어리스’(Fearless), ‘1989’, ‘포크로어’(Folklore) 등 3장의 앨범을 올해의 앨범상 수상작으로 만들었습니다. ‘미드나이츠’를 목록에 추가하며 사상 첫 올해의 앨범상 4회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앨범 프로듀서인 잭 안토노프와 절친한 동료이자 앨범 작업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라나 델 레이와 시상대에 함께 올랐습니다. 그는 “지금이 저에게 최고의 순간입니다. 곡 작업을 끝냈을 때나 콘서트를 준비할 때 행복감을 느끼는데, 이 상을 받음으로써 그런 작업을 계속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날 동 앨범으로 베스트 팝 보컬 앨범 트로피까지 받으며 ‘그래미 어워즈’ 통산 트로피 획득 개수를 14개로 늘렸습니다. 해당 부문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는 오는 4월 19일 새 앨범을 발매한다는 사실을 깜짝 발표했습니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레코드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여는 시상식입니다. ‘아메리칸 뮤직어워즈’, ‘빌보드 뮤직어워즈’와 함께 미국의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힙니다. 대중적 인기나 차트 성적이 아닌 음악적 완성도를 주요한 평가 지표로 삼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레코드상, 올해의 신인상 등이 ‘그래미 어워즈’의 전통적 4대 본상입니다. 레코드 아카데미는 올해부터 올해의 프로듀서상과 올해의 작곡가상을 주요상 목록에 포함해 6대 본상으로 개편했습니다.

 

이날 나머지 주요상 중 올해의 노래상은 바비 OST로 쓰인 ‘왓 워스 아이 메이드 포?’(What Was I Made For?)를 부른 빌리 아일리시가 받았습니다. 마일리 사일러스는 ‘플라워즈’(Flowers)로 올해의 레코드 수상자가 되었고, 빅토리아 모네는 긴 무명의 시간을 딛고 올해의 신인상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아티스트가 받는 주요상을 모두 여성 아티스트가 휩쓸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9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최다 노미네이트 아티스트 또한 여성 아티스트인 시저(SZA)였습니다. 시저는 주요상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베스트 R&B 송, 베스트 프로그레시브 R&B,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개의 트로피를 받으며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의 프로듀서상은 테일러 스위프트, 라나 델레이 등과 협업한 잭 안토노프가 수상했으며 올해의 작곡가상은 시아라, 크리스 브라운, 미시 엘리엇 등의 곡을 쓴 테론 토마스가 받았습니다. 테론 토마스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솔로곡 ‘세븐’(Seven) 작곡에도 참여했습니다.

 

K팝 아티스트 중에서는 방탄소년단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그래미 어워즈’ 수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수상 후보나 퍼포머 명단에 포함된 K팝 아티스트가 단 한 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방탄소년단 지민, 정국, 제이홉, RM,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다수의 팀이 출품했으나 수상 후보로 지명되지 못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래미 어워즈의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소식은 음악 업계와 팬들에게 큰 의미를 지닙니다. 그녀가 올해의 앨범상을 4회 수상한 최초의 아티스트가 되었다는 사실은 단순히 개인적인 성취를 넘어서 음악의 역사와 문화에 뚜렷한 획을 그은 사건입니다. 이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현대 음악 산업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아티스트임을 입증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녀의 음악적 진화와 지속적인 혁신이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 여정을 보면, 그녀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탐험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해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피어리스’에서 ‘미드나이츠’에 이르기까지, 각 앨범은 시대와 청중의 변화하는 취향에 부응하면서도 테일러 스위프트 특유의 서사적 스타일과 감성적 깊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그녀의 음악을 시대를 초월한 예술 작품으로 만들며, 다양한 세대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청중에게 사랑받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일 것입니다.

 

특히 이번 수상은 잭 안토노프, 라나 델 레이와 같은 음악계의 중요 인물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이는 현대 음악이 개인의 창의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예술성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러한 협업 문화는 음악 산업 내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장르의 융합을 촉진하며, 아티스트 개인의 발전뿐만 아니라 전체 음악 산업의 진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 여성 아티스트들이 주요상을 휩쓴 것과 다수의 여성 아티스트가 높은 인정을 받은 것은 음악 업계에서의 성별 다양성과 평등이 점차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여성 아티스트들이 음악적으로 우수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장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음악 산업 내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