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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탯줄 달린' 영아 갓난아기 유기한 베트남 유학생, "키울 여력이 없어서", 의정부역 지하상가 여자 화장실

by kindtree 2024. 11. 30.

경기 의정부시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가방에 담겨 화장실에 버려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의 가해자는 베트남 국적의 19세 여성 A씨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의정부역 지하상가의 여자 화장실에서 발생했으며, A씨는 갓 태어난 아기를 가방에 담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20일 오후 5시경, 의정부역 지하상가의 경비원이 화장실에 버려진 가방에서 울음소리를 듣고 가방을 열어봤습니다. 그 안에서 탯줄이 달린 채 움직이는 갓난아이를 발견한 것입니다. 경비원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해 아기를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아기는 다행히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상가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특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의정부에 있는 A씨의 거주지에서 그를 체포했습니다. A씨는 당시 어학연수를 위해 한국에 입국한 유학생이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내가 낳은 아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출산 사실과 유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영장실질심사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A씨는 "예상치 못하게 갑작스럽게 출산했고 아이를 키울 여력이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며 자책감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의 출산 과정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일 오전 9시경 본인 거주지에서 혼자 아기를 출산한 후, 탯줄을 스스로 잘라내는 등 매우 부주의하게 처리했다고 합니다. 병원 측은 이 아기가 40주차에 태어난 정상 출산으로 진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A씨는 친부에 대해 "출국 전 같은 국적의 베트남 남성과 사귀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정확한 친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점은 A씨가 아기를 유기한 이유입니다. A씨는 "아이를 키울 여력이 없어서"라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여러 면에서 사회적 문제를 시사합니다. 특히, A씨가 어학연수 차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여성들이 자녀를 출산한 후 겪을 수 있는 어려움과 사회적 지원의 부족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미혼모로서의 현실적인 어려움이나, 낙태와 관련된 법적, 사회적 논란도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이 아기를 아동보호시설에 인계할 예정입니다. 아기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가 겪었을 정신적 충격과 신체적 부담은 상당할 것입니다. 아동 보호와 관련된 법적 절차는 물론, 아기가 앞으로 어떤 환경에서 자라게 될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은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A씨의 의도와 범행 동기, 그리고 아기의 친부에 대한 조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개인적인 사정과 심리적 상태, 그리고 당시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낼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한 유기 사건으로만 다루지 않고, 보다 깊은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서 분석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명의 외국인 유학생의 실수나 범행으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 미혼모 문제, 그리고 아동 보호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는 미혼모나 외국인 여성을 위한 지원 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시점입니다. 아기를 버리고 떠난 A씨의 행위는 이해할 수 없는 범죄이지만, 그 역시 한국에서의 삶에서 겪은 어려움과 고립이 크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A씨와 같은 외국인 여성들은 언어의 장벽, 문화적 차이, 그리고 사회적 지원 시스템의 부족으로 인해 더욱 고립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외국인 노동자나 유학생을 위한 심리적, 법적 지원을 강화하고, 이들이 겪을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또한, 아기와 같은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낙인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사회에서 미혼모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부정적인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자녀를 키우는 데 있어 심리적 부담을 겪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사회 전반적으로 더 많은 이해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사건은 단순한 범죄 사건으로 끝나지 않아야 하며,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외국인 유학생들, 미혼모들, 그리고 아동 보호와 관련된 정책들이 한층 더 강화되어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