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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탄핵 통과하길" 윤종신·김이나부터 김창열까지, 음악인 762명 시국선언

by kindtree 2024. 12. 13.

대한민국 음악인들이 함께 목소리를 냈습니다. 윤종신, 김이나, 이은미, 윤일상 등 국내를 대표하는 음악인 762명이 모여 (가칭)대한민국 음악인 연대라는 이름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어요. 요즘 대한민국 정치 상황을 지켜보며 느낀 답답함과 분노를 음악인들답게 솔직히 표현한 거죠.

 

 

이번 선언문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날을 언급한 대목이에요. "그날은 평범한 일상처럼 보였지만, 그 밤 대통령은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군대를 보내는 명령을 내렸고, 헌법을 짓밟고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훼손했다"고 밝혔죠. 이렇게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걸 목격한 음악인들은 충격을 넘어 분노에 이르렀다고 해요.

 

그리고 며칠 뒤인 12월 12일, 내란에 가담한 이들의 양심선언과 국회 증언을 통해 윤 대통령이 내란의 수괴로 지목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며 자신을 방어했어요. 이걸 본 음악인들은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 상황에서 '국민의 힘' 의원들까지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하며 호위무사를 자처하자, 음악인들은 더욱 절망했어요. 그들은 "국민은 보이지 않고, 권력 다툼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말했죠. 이런 와중에 시민들은 국회 의사당 앞에서 탄핵을 외치며 응원봉을 흔들고, 아이돌 노래를 함께 부르며 쿠데타 세력을 처벌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요.

 

 

음악인들은 자신들이 만든 음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동시에 광장에서 이런 식으로 울려 퍼지는 상황을 보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K-Pop으로 대표되는 K-컬처가 정치적 혼란 속에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걸 깨달은 거죠. "우리 음악인들과 예술가들이 쌓아 올린 K-컬처의 명성이 정치 때문에 추락하고 있다"는 그들의 외침은 단순한 푸념이 아니에요. 그만큼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음악인들은 또 "음악은 삶의 소금 같은 존재다. 나라가 안정되고 문화적 환경이 뒷받침될 때야 비로소 음악은 삶을 풍부하게 만들고, 균형과 깊이를 더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어요. 지금의 정치적 혼란이 계속된다면 음악 창작 환경도 무너질 거라는 경고인 셈이죠. 그래서 그들은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우리의 생존과 창작 환경을 위해 나섰다"고 선언했습니다. 국회에서 탄핵이 반드시 통과되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어 나라가 정상화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투쟁할 거라고 다짐했어요. "물러나라! 탄핵하라! 인용하라!"는 그들의 구호는 단순히 음악인들만의 목소리가 아니라, 많은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외침일 겁니다.

 

한편, 이날 오후 가수 이승환은 여의도에서 '탄핵 콘서트'를 열며 행동에 나섰어요. 이처럼 음악인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콘서트 현장에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노래로 지켜내자"는 슬로건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해요. 이승환은 "우리가 음악으로 세상을 바꿀 순 없을지라도, 세상이 바뀌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며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했어요.

 

이번 사태는 단순히 정치적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문화와 예술계에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음악인들은 지금의 혼란이 단순히 정치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거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Pop이라는 세계적 브랜드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음악만 잘해서는 안 되고, 안정된 사회와 건강한 정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거죠.

 

사실 음악은 언제나 시대를 반영해 왔어요. 독재와 억압 속에서도 음악은 자유와 희망을 노래해 왔고, 민주화와 평화를 염원하는 수많은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했죠.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악인들은 자신들이 만든 음악이 단순히 즐거움을 주는 것을 넘어, 시대의 아픔과 불의를 알리고, 변화를 이끄는 도구로 사용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민주주의의 가치와 자유를 되찾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어요. 그들은 단순히 비판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내고, 음악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어요.

 

어쩌면 이번 시국선언은 대한민국 음악계가 단순히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산업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중요한 주체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사건일지도 몰라요. 이들은 이번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래한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결국 이들의 외침은 단순히 한 사람의 탄핵이나 한 정권의 몰락을 원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민주주의와 자유를 존중하는 나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것 같아요. 우리 모두가 이들의 메시지를 귀 기울여 듣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