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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인천 동구 송림동, 10억 가로채 도망간 일당 체포, "현금 주면 테더 코인 줄게"

by kindtree 2024. 2. 20.
인천 동구 송림동, 10억 가로채 도망간 일당 체포, "현금 주면 테더 코인 줄게"

 

인천 도심에서 온라인 가상화폐를 거래하겠다며 접근해 현금 약 9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번 범행에 사용된 미국 달러와 1대 1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 1위인 테더(USDT)는 시가총액이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이 코인은 특성상 유통량만 늘어날 뿐, 가격 변동은 없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20∼30대 남성 6명을 체포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전날 오후 4시쯤 인천시 동구 송림동 길거리에서 B씨로부터 현금 9억6615만원을 가로채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B씨는 “현금을 주면 테더코인으로 바꿔주겠다”며 거짓말을 한 일당과 만나 차량 안에서 돈을 건넸습니다. 이때 한 피의자가 승합차 문 옆에 앉아 있던 피해자를 밀친 뒤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현금의 주인인 B씨는 “가상화폐를 싸게 사려고 현금 10억원을 건네줬는데 3∼4명이 승합차를 타고 그대로 도주했다"고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추적해 그날 오전 일당 6명 중 5명을 인천 일대에서 차례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A씨 일당은 지인 사이로 현장에서 현금을 받으면 곧장 테더코인으로 바꿔 전자지갑에 넣어주겠다며 B씨를 속였습니다. B씨는 112 신고 후 용의자라며 현장에 함께 있던 1명을 붙잡아 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해당 공범은 범행 후 미처 차량에 타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다양한 측면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사례입니다. 첫째, 온라인 가상화폐 거래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줍니다. 가상화폐의 익명성과 거래의 비가역성은 사기범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공합니다. 이 사건에서도 가상화폐 거래를 미끼로 사용한 사기가 발생했습니다.

 

둘째, 대량의 현금을 거래하는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현금 거래는 추적이 어렵고, 일단 손실이 발생하면 회수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안전한 거래 환경을 확보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중개 기관을 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이 사건은 범죄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피해자의 신속한 112 신고와 경찰의 빠른 대응 덕분에 범인들을 빠르게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사회적으로도 범죄 예방과 신속한 해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건은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높일 필요성을 일깨웁니다. 가상화폐의 가치는 변동성이 크고, 거래 방식 또한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 다릅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나 거래자는 해당 분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리스크를 인지한 상태에서 신중하게 거래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 사건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인지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기술적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