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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 카톡 프사 일본 욱일승천기 배경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by kindtree 2023. 8. 25.

14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의 용의자인 최원종(22)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 카톡 프사 일본 욱일승천기 배경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최원종의 초·중학교 동창인 A씨는 지난 24일 MBC '실화탐사대'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어둔 최원종의 프로필 사진을 제작진에게 보여주었습니다.

 

A씨는 "이름이 최원종(이라고) 쓰여 있는데 (프로필 사진은)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사진인 것입니다. 어? 뭐지? 하고 눌러봤더니 뒤에 일본군 위안부 기념기가 배경으로 (되어) 있고 일본어로 무언가 쓰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얘 왜 이럴까?(라고 생각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 카톡 프사 일본 욱일승천기 배경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 카톡 프사 일본 욱일승천기 배경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최원종이 노 전 대통령 사진 아래에 써 놓은 일본어는 한국어로 "역사를 바꾸는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의미였습니다.

 

또한 "기도해 봤자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지금을 바꾸는 것은 싸울 각오다"라는 문장도 일본어로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A씨는 "(최원종이) 평소에는 조용하고 공격적이거나 부정적인 언행도 없었는데 칼로 그렇게 (난동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최원종인 줄 알았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 카톡 프사 일본 욱일승천기 배경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 카톡 프사 일본 욱일승천기 배경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이어서 "고등학교를 진학한 뒤 3일이나 4일 만에 자퇴했습니다"며 "그냥 갑자기 그만두고 사라져서 (자퇴) 이유를 들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성인이 된 후에도 지역 헬스장에서 최원종을 만났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오랜만에 만나서 '어? 원종 안녕. 잘 지내?'라고 물었더니 대답을 제대로 못 했습니다. 말을 주저하더라고요"라고 전했습니다.

 

최원종은 범행 이전인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밖에 나갈 때 30㎝ 흉기를 가지고 다니는 23살 고졸 배달원"이라는 글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 카톡 프사 일본 욱일승천기 배경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 카톡 프사 일본 욱일승천기 배경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또한 "신림역 살인사건과 스토커 사건을 계기로 군사력을 대폭 강화한다", "이제는 내가 그만하고 내 이야기 좀 들어보세요" 등의 글도 작성되었고, 범행 전날에는 "서현역 지하에서 디저트를 먹으러 가는 중"이라고 적었습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백화점 내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차에 치여 다친 20대 여성 1명은 아직도 뇌사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2020년에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로 진단받은 최원종이 그동안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고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임시 결론을 내렸습니다.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 카톡 프사 일본 욱일승천기 배경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 카톡 프사 일본 욱일승천기 배경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최원종은 지난 10일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몇 년 동안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아직도 피해자들이 스토킹 집단 조직원들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간단히 말하자면 제가 몇 년 동안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고, 범행 당일에도 괴롭힘을 당했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