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 실패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북한이 엔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우주발사체의 정밀 가공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 엔진 문제 정밀가공 능력 한계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의 의견에 따르면, "엔진의 안정성과 신뢰성 문제를 (1차 발사 후) 3개월 만에 해소하는 건 쉽지 않다"고 언급하면서도 "북한 발표에 따르면 비상폭발체계 오작동으로 인해 정상 상황에서 폭발했다는 것이니, 북한 말대로 문제가 작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추가로 설명하며, "실제로 비행경로를 분석해 보면 3단 점화와 비행까지는 성공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자폭장치가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 이것은 북한이 일정한 성능 이상의 정밀도로 우주발사체를 가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비상폭발체계' 사소한 오작동 주장
2023년 8월 2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한 신형 위성운반 로켓 천리마1형에 군사정찰위성인 만리경1호를 탑재하여 발사하였으나, 안타깝게도 1, 2단계 정상비행 후 3단계 비행 중에 발생한 비상폭발체계의 오류로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계단별 발동기(엔진)들의 믿음성과 체계적인 문제가 크지 않다고 설명하며 이 사고의 원인을 축소시키려는 의도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 실패가 이전의 5월 1차 발사 때와 다른 점은 1단, 2단, 3단 분리가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지상에서 발사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3단 분리 후에도 발사체가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동안 원거리 자동화 통신인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송수신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은 이번 실패의 원인으로 '비상폭발체계'가 오작동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비상폭발체계 또는 FTS는 비행 중인 발사체가 긴급 상황 시에 지상에서 강제로 폭파되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합참) 관계자는 "북한 보도의 진위성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갖고 분석 중"이라고 언급하며 북한이 실패 원인을 축소하고자 하거나 과장 보도를 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북한, 정치 이벤트 의식해 서두른 듯
2023년 8월 22일,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일본을 위한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으로 사전 통보를 하며, 낙하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지점으로 '해상 위험구역' 3곳을 설정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의 세부 사항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언급하며, 현재로서는 북한이 미리 설정한 지역 인근에 1단, 페어링(위성 덮개), 2단이 모두 떨어졌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한편, 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예상 낙하 지점에서 약간의 오차가 있더라도 로켓에 큰 이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만일 예상 지점에서 과도하게 벗어났다면 비행 궤적이 정상을 그리지 못하고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군은 이번 발사와 관련하여 5월 1차 발사 때와 유사하게 서해상에서 동체 및 잔해 인양 작업을 수행 중입니다.
분석 작업이 완료되면 북한의 기술 발전 정도가 더 자세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한이 정치적 이벤트에 맞춰 발사를 서두르고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2차 발사가 85일 만에 이루어진 것은 북한이 다가오는 정권수립일(9월 9일)과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2012년 4월 광명성 3호 발사 실패 이후 8개월이 지난 12월 2차 발사를 진행했으며, 이번에는 약 두 달 만인 10월에 3차 발사를 예고하고 있어 추진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됩니다.
이로써 북한은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전후로 군사적 성과를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발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에 발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상 조건상 10월이 마감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미디언 김시덕, 사생아로 태어나 9살부터 2평 방 혼자 살았다, 눈물 젖은 빵 가정사 고백 (0) | 2023.08.25 |
---|---|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 카톡 프사 일본 욱일승천기 배경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0) | 2023.08.25 |
서울 신림동 등산로 살인 범인 최윤종 검찰 송치, 우발적 범행 주장 계획범죄 부인 (0) | 2023.08.25 |
'그것이 알고 싶다 (그알) 제작진', 5일만에 입열었다 "어느 한쪽 편 든 것 아냐, 후속 방송으로 부족함 채울 것" (0) | 2023.08.24 |
서울 강남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 옥상 화재, 인부 8명 대피, 인명 피해는 없어 (0) | 2023.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