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초등학교 4학년 집단 성추행, 가해 초등학생 부모의 말 "장난인데 왜 일 키우나", 남학생 5명이 언어 장애를 가진 여학생 1명 성추행

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이 최근 밝혀졌습니다. 4학년 남학생 5명이 같은 반 여학생 1명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정황이 드러났고, 경찰이 현재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 사건은 지난 4월부터 5월 사이에 발생했으며, 피해 여학생은 언어 장애를 가진 아이였습니다. 사건이 드러나게 된 계기는 학교 교사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하면서부터였습니다. 피해 여학생의 부모는 뒤늦게 딸의 피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는 학교가 아니라 경찰을 통해서였습니다. 부모님은 학교로부터 "가해 아이들에 대해 접근 금지 신청을 하시겠습니까?"라는 전화 통보를 받고 딸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이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딸이 그런 일을 겪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학교가 아닌 경찰을 통해서만 알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학교 측에서는 성 관련 사건은 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방침이 있기 때문에 피해 사실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다고 하네요.

 

 

사건의 경위를 들여다보면 더욱 안타까운 점들이 많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의 설명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면서 여러 가지 벌칙을 정했는데, 그중 하나가 아이의 성기를 만지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피해 학생은 처음부터 이를 거부했지만, 가해 학생들은 그런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괴롭혔다고 합니다. 결국 이 일이 반복되면서 피해 학생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입게 되었고, 이상행동까지 보이게 되었습니다.

 

학교 측의 대응도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학교는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을 즉시 분리하지 않았고, 가해 학생들에게 일시적으로 등교 정지 조치를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그 후에야 용인교육지원청에서 전담 조사관들이 파견되어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TBC가 확보한 학교폭력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가해 학생들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친구들이 시켜서 어쩔 수 없었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바빴다고 합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이 말을 못 하기 때문에 우리 행위를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이로 인해 사건의 심각성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가해 학생들의 부모들의 태도도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부 가해 학생의 부모는 "장난에서 시작한 일을 왜 이렇게 크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사건을 가볍게 여기거나 학교가 피해 학생이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사건이 발생했다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부모들의 반응은 피해 학생의 부모와 주변인들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겼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며, 가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측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은 현재 심리적 충격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2차 피해까지 발생한 상황입니다. 피해자의 부모님은 자녀가 더 이상 이런 고통을 겪지 않도록 보호하고 치유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가해 학생들과 학교 측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드러난 것은 단순히 아이들의 장난이 아니라, 심각한 폭력 행위이며, 그 과정에서 학교와 부모들의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무엇보다도 피해 학생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고, 그 아이가 받은 상처가 잘 치유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번 사건은 학교 내에서 성범죄와 관련된 대응 시스템이 얼마나 미비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성폭력 사건은 즉각적인 조치와 피해자의 보호가 최우선되어야 하는데, 이번 경우 학교 측의 대응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성 관련 사건에 대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규정만을 따르다가 피해자의 부모가 구체적인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한 채 뒤늦게 사건을 인지하게 된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가해 학생들의 부모가 보인 태도도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녀의 잘못된 행동을 '장난'으로 치부하며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피해자 측의 고통을 공감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가정 내에서의 성 인식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올바른 성 인식을 배울 수 있도록 부모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아이들의 장난으로 치부할 수 없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학교 폭력, 특히 성 관련 폭력에 대해서는 학교, 부모, 사회 전체가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해 학생이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고,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어린이들이 성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지 않도록, 학교와 가정에서의 성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성추행 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그리고 피해자가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 사건이 조속히 해결되어, 피해 학생이 일상으로 돌아가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교육 현장에서의 대응 시스템이 강화되기를 바랍니다.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성폭력 대응 체계가 마련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가해 학생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들이 잘못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성 인식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교육은 단순히 처벌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잘못을 깨닫고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치유와 성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