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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강원도 양양 식당, 식사한 관광객 20명 구토·복통·설사 식중독 증상 보여 보건당국 역학조사 시작

by kindtree 2023. 8. 30.

최근 강원 양양군 한 식당에서 식사한 관광객들 약 20명이 구토,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 일이 일어나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강원도 양양 식당, 식사한 관광객 20명 구토·복통·설사 식중독 증상 보여 보건당국 역학조사 시작
강원도 양양 식당, 식사한 관광객 20명 구토·복통·설사 식중독 증상 보여 보건당국 역학조사 시작

 

서울에 사시는 직장인 A(42)씨 부부는 직장에 연차를 사용한 뒤 지난 25일 A씨의 누나와 조카(12)와 함께 양양으로 2박3일 여행을 떠났습니다.

 

정오에 양양에 도착한 A씨 일행은 유명한 한식당을 찾았습니다. 대기 손님이 많아 30∼40분 가량 기다렸지만, 이들은 식당에서 황태국밥과 황태구이를 주문한 뒤 속초에 있는 디저트 맛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속초로 향하는 도중에 조카가 계속 "배가 아프다"고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디저트 가게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디저트가 나오기도 전에 조카가 구토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두 번에 끝날 줄 알았던 구토는 위액이 나올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아이가 "살려달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사태가 심각하다고 여긴 A씨의 누나는 즉시 딸을 데리고 강릉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열차 안에서 딸 뿐만 아니라 누나 역시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할 정도로 심한 구토와 설사를 겪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속초에 남은 A씨 부부에게도 비슷한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A씨도 마치 수도꼭지를 튼 것처럼 심한 설사 증세가 이어지면서 탈진 상태가 되었고, A씨 부부는 그 길로 속초에 있는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응급실에는 A씨 부부뿐만 아니라 같은 식당에서 식사하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가 2∼3명 더 있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119에 의해 실려온 환자들 역시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한 병원에서만 똑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 10명이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A씨의 누나와 조카는 상세 불명의 세균성 식중독과 기능성 장 장애 등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A씨는 "금요일부터 사흘 동안 끙끙 앓다가 월요일이 돼서야 나아졌습니다"며 "가족들이 몸도 다 성치 않고, 여행도 망치게 돼서 속상하다"고 말했습니다.

 

양양군 보건소는 환자는 물론 식당 종업원의 검체를 채취하여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식당에서 사용한 칼, 도마, 행주, 물 등에서도 환경 검체를 채취하여 검사 중입니다.

 

보건소는 식당에서 식사한 환자 총 19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고 확인했습니다.

 

식당은 지난 26∼28일 사흘간 자체적으로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보건소에서는 식당의 위생 상태와 관련한 점검과 교육을 계속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는 30일 "검사 결과 음식 등에서 식중독 원인균이 있다고 판명되면 절차에 따라 행정 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식당 관계자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심각성을 느껴 영업을 중단하고 위생 상태를 점검했습니다"며 "보험을 통해 치료비와 약값, 소정의 위로금 등을 지급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손님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절대 나 몰라라 할 생각 없이 보상해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원도 양양 식당, 식사한 관광객 20명 구토·복통·설사 식중독 증상 보여 보건당국 역학조사 시작
강원도 양양 식당, 식사한 관광객 20명 구토·복통·설사 식중독 증상 보여 보건당국 역학조사 시작

양양군 내에서 큰 관심

식중독 사건은 지역 사회와 양양군 내에서 큰 관심을 받았으며, 보건당국과 관련 기관들은 더 많은 정보와 검증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식당의 위생 상태와 음식 안전에 대한 논의와 강화된 점검이 예상됩니다.

 

또한, 이러한 사건은 여행자들이 식품 안전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손쉽게 소비하기 전에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며, 음식을 완전히 익혀야 합니다.

 

이러한 식중독 사건은 관광객과 지역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관광객들은 예기치 못한 식중독으로 여행 일정이 망가지면서 여행 경험이 크게 손상되었습니다. 이로써 여행자들은 여행지에서 음식을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하며, 현지 식당의 위생 상태와 평판을 사전에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지역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해당 식당은 급격한 고객 감소와 함께 평판 훼손 문제로 직면하게 되었으며, 보건 당국의 조사와 관련된 법적 절차도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식당은 손님들에게 사과하고, 위생 상태를 개선하며, 더 나은 음식 안전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식중독 예방에 대한 인식과 교육도 중요합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단계는 손을 깨끗이 씻고,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며, 음식을 완전히 익혀 먹는 것입니다. 또한, 식중독이 의심될 때 즉시 의료 도움을 청하고, 관련 당국에 사건을 신고해야 합니다.

 

이 사건은 식품 안전과 위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광업과 식당 업계에 식중독 예방에 대한 더 많은 노력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사건으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