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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강남 납치살해 주범 이경우 북파공작원 출신 공개

by kindtree 2023. 7. 25.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9부에서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경우가 북파공작원 출신임이 공개되었습니다.

 

이경우

 

이날 공판에서는 주범 이경우(이하 경우)와 공모한 황대한, 연지호, 유상원, 황은희 부부 등 총 7명에 대한 2차 공판이 진행되었습니다.

 

공판 중에는 이경우를 감시하며 도와 범행을 공모한 이모씨도 증인으로 출석하였습니다. 검찰은 이씨에게 "이경우가 북파공작원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리고 왜 스스로 범행을 하지 않고 황대한과 연지호에게 범행을 하게 한 것인지 아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경우가 군에서 특수 훈련을 받은 경력이 있는지를 물은 것이었습니다.

 

강남 납치살해 범인들

 

이모씨는 "북파공작원이라는 사실은 예전에 들어본 적이 있다"라고 밝혔지만, "경우가 범행 계획을 주도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그는 "피해자를 감시하던 중 황대한에게 '이제 집에 가도 되냐'고 물으면 황대한이 '이경우에게 물어보겠다'고 해 대답을 기다렸다"고 했습니다.

 

이경우

 

또한 이날 공판에서는 피고인들이 과거 공모한 범행에 대한 통화 녹음파일이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이탈했던 이씨와 연지호의 통화 녹취록 중에는 연지호가 이씨에게 '범행이 탄로날 경우 해외로 도망가야 한다'는 취지의 말에 이씨가 "살인이란 증거가 없다"고 대답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검찰은 처음부터 주범 3인조가 살인을 모의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며 이씨에게 따졌습니다. 하지만 이씨는 "헛소리 같다"고 반박하면서 A씨를 납치해 코인을 빼앗으려 했을 뿐 살해를 계획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