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더 강경원 저격, 유튜버 '잠백이' 송기흔 '명예훼손 사건 수사결과 공개', '혐의없음' 결론
과거 선배 선수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보디빌더 강경원씨를 저격한 유튜버가 수사기관의 사건 처분 결과를 공개하면서 "앞으로는 이런 부당함과 부조리함으로 피해를 받는 후배들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7일, 유튜버 송기흔씨는 자신의 '잠백이' 채널에 전날 '3년 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여 이러한 사안을 공개하였습니다.
송씨는 지난 2020년 9월 2일 '흑자헬스'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고등학생 시절 선배 선수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인물로 나타났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선수는 입시 대비 고액의 레슨비를 요구하거나, 인천시설관리공단(공단) 시설 이용을 제한하고, 시에서 제공한 무료 보충제를 돈을 받고 판매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당시에는 해당 선수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출연자들의 언급을 토대로 보디빌더 강경원씨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강씨는 같은 달 5일 '논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영상을 게시하여 "엄연히 규칙이 있었고, 연봉을 계약한 공단 선수만 사용할 수 있었던 곳"이라며 "저를 언급한 이 선수는 개인이었다"고 반박하였습니다. 또한, 고액 레슨비 주장과 관련하여 "많은 학생과 선수들이 운동을 배우고자 했을 때에도 '노(NO)'를 했다"며 "(돈을 받지 않겠다고 거절했음에도) 지인이 (자신의 조카를) 시합 준비할 때만 봐달라고 해서 디스카운트해서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보충제 판매 주장은) 사실이 전혀 아니다"라며 "공짜로 제공한 것이 아니라 연봉에 포함된 보충제였고, 필요한 사람이 저에게 얘기하면 보충제 가격의 50%로 판 것뿐"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송씨는 이후 추가 영상을 통해 강씨의 주장을 재차 반박하면서 진실을 공방하였습니다. 그는 이번 영상에서 3년 전 강씨가 자신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는 소식과 함께,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검찰로부터 '혐의없음(증거불충분)' 처분 결과를 받았다는 내용의 문자를 공개하였습니다.
그는 "'공단 훈련소는 인천시 대표팀 선수라면 누구나 정수기, 샤워실, 부대시설, 훈련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공문을 받은 적이 있고 검찰에 제출한 바 있다"며 "(레슨의 경우) 강씨가 이사장 승인이나 겸직 허가를 받은 적이 있는지 질의했지만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엄연히 불법 행위"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또 보충제를 연봉에 포함한다는) 그런 조건에 계약한 적이 없다는 공단의 답변을 받았다"며 "이런 부분들에 강씨와 몇 차례 유튜브에서 공개적으로 논쟁이 오갔고, 강씨는 저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아울러 송씨는 "이 고소 사건은 3년이 지난 지금 혐의없음 결과가 나왔다. 검찰은 제가 말씀드린 것이 진실이고 보디빌딩계에서 만연한 부조리를 말한 것이 공익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강씨는 더이상 거짓된 모습을 보이지 않길 바라며 진심으로 반성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이날 낮 기준 27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