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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배우 하영, 의사집안 미술전공 금수저 "이대→뉴욕3대 예술학교 진학"

by kindtree 2025. 5. 16.

요즘 화제인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하영, 다들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거예요. 특히 극 중에서 간호사 역할로 출연하면서 실제 간호사처럼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는데요. 알고 보니 이 연기의 섬세함 뒤엔 특별한 비밀이 숨어 있었어요. 바로 하영의 가족이 의료계 집안이라는 사실! 아버지와 언니가 의사고, 어머니는 간호사라고 해요. 그런 환경에서 자라서인지 병원 안의 분위기나 의료인의 태도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던 거죠.

 

 

그런데 더 흥미로운 건 하영 본인이 의학이랑은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다는 거예요. 어릴 적부터 미술을 전공해 예술중학교와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이후에는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나왔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라 대학원도 뉴욕에 있는 3대 예술학교 중 한 곳으로 진학했다고 해요. 미술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거죠. 그런데 그렇게 미술을 해오다가 대학원 1학년 때 우연히 연기 수업을 들었는데, 그 수업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대요. 강렬한 느낌이 확 밀려와서 '아, 나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인지 집에는 연기와 관련된 책들이 엄청 많았어요. 방송에 비춰진 모습에서도 알 수 있었는데, 작은 오피스텔 한쪽 벽면에 연기 이론서, 대본집 같은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었어요. 하영은 시간이 날 때마다 그 책들을 읽으며 연기 공부를 했다고 해요. 처음부터 연기를 전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 노력 덕분에 지금처럼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 KBS2 ‘편스토랑’에도 출연 중인데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하영의 또 다른 매력인 요리 실력도 엿볼 수 있었어요. 10평 남짓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지내며 요리를 척척 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MC 붐이 드라마 이야기를 꺼내며 “드라마 대박 났다”고 하니까 하영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죠. 붐은 “간호사 연기를 너무 잘해서 놀랐는데, 가족이 전부 의사고 간호사라더라”라며 하영의 배경을 소개하기도 했어요.

 

 

하영은 “맞아요. 부모님 일하시는 병원에서 아르바이트도 했었어요. 병원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서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라고 말했어요. 이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병원 내 긴장감, 긴박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태도 같은 걸 정말 잘 표현했더라고요.

 

그리고 놀라운 건 요리 실력이에요. 한식, 양식, 베이킹 자격증까지 갖고 있대요. 방송에서는 진짜 요리 전문가 못지않은 솜씨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어요. 붐은 “감독님이 하영 배우가 먹는 걸 너무 잘 먹는다고 해서 먹는 장면을 일부러 더 넣었다고 하더라”고 귀띔하기도 했어요. 실제로 하영은 “먹는 걸 정말 좋아해요. 먹으려고 하면 라면 세 개도 거뜬히 먹어요”라고 말할 정도로 ‘먹방’에도 진심이었어요.

 

촬영이 없는 비수기에는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는다고 하는데, 방송 당일에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전날 밤부터 라면 생각을 하며 잠들었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사골국물 티백이랑 라면을 조합해서 요리했죠. 하영은 “이 레시피는 식단할 때도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꿀팁도 함께 전했어요. 또 멸치 칼국수 라면으로 야끼소바를 만드는 방법도 공개했는데, 갓김치까지 직접 만들어서 함께 먹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그렇게 혼자 오피스텔에서 지내며 요리하고 연기 연습하는 생활도 꽤 낭만 있어 보였는데요, 하영은 “원래는 3대가 함께 사는 집인데, 혼자 연기 연습할 공간이 필요해서 오피스텔을 구했어요. 이사 온 지는 한 달 정도 됐어요”라고 했어요. 공간은 좁지만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았어요. 바닥에 겨우 이불 한 채 펴고 자는 생활도 리얼하게 공개했는데, 그런 모습에서 오히려 인간미가 느껴졌고, 그 진솔함이 매력이었어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하영은 평소에도 글 쓰는 걸 좋아하고, 미술 작업도 여전히 틈틈이 하고 있다고 해요. 연기와 미술이라는 전혀 다른 두 예술 분야를 모두 경험한 사람으로서, 감정 표현이나 장면 구성에서 섬세함이 느껴지는 이유가 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본인이 말하길, “미술을 할 때와 연기를 할 때 집중하는 방식은 비슷한데, 표현하는 언어가 다를 뿐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연기가 더 다채롭게 느껴져요”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마인드가 연기에 깊이를 더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중증외상센터' 덕분에 얼굴을 많이 알리게 됐지만, 하영은 그 인기에 들뜨기보다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해요. 하나하나 차근차근 쌓아가는 중이라고 해요. 실제로 인터뷰나 방송에서도 늘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를 보여주는데, 그게 오히려 더 큰 호감을 주는 것 같아요.

 

이런 하영의 삶을 보면 참 흥미롭고, 또 응원하고 싶어져요. 의사 집안에서 미술을 하다가, 다시 연기로 전향하고, 요리까지 잘하는 팔방미인. 거기에 스스로 부족한 걸 알면서도 계속 배우고 채워가는 과정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 깊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갈지 기대가 되는 배우예요. 사람 냄새 나는 연기,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캐릭터로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