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 미국 이송 분석…음성기록장치는 이틀 소요", 제주항공 사고 원인 규명

제주항공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FDR)가 일부 부품 파손 때문에 국내에서는 데이터를 추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장치를 미국으로 보내서 분석하기로 결정했다고 해요.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브리핑을 통해 "FDR이 외형은 일부 파손되었지만, 내부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지 기술적으로 검토한 결과, 국내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어요. 특히, 데이터를 추출하기 위해 꼭 필요한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였기 때문에 더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네요.

 

 

커넥터는 전원 공급과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품인데요, 이게 없으면 데이터를 추출할 방법이 거의 없다시피 하대요. 사고조사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다양한 검토를 했지만, 새로운 커넥터를 대체로 제작하거나 기존 부품을 완전히 복원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결국 NTSB(미국 교통안전위원회)와 협조를 통해 미국으로 보내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FDR이 국내에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없는 이유는 단순히 기술력의 문제라기보다는, 데이터 보존을 위해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상황 때문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함부로 장치를 개봉하거나 수정하려다가 데이터가 손상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더 많은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NTSB와 협력하는 게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본 거죠. 물론, 미국에서 단독으로 분석하는 건 아니고, 우리나라 전문가들도 함께 작업에 참여한다고 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해요.

 

추가로, 이번 사고와 관련된 음성기록장치(CVR)에서도 데이터를 추출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음성 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 이 작업에는 약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FDR과 CVR은 사고 조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CVR에서 추출된 데이터는 당시 조종사와 관제사 간의 통신 내용이나, 비행기 내에서 들렸던 소음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사고의 전후 상황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하네요.

 

이 사고를 계기로 블랙박스 장치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어요. FDR과 CVR은 비행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규명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인데, 이런 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손상될 경우 사고 조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특히, 이번처럼 일부 부품이 분실되거나 파손된 경우는 흔치 않다고 해요. 그래서 더 많은 기술적 검토와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었겠죠.

 

또한, NTSB와의 협력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노하우도 이번 사고 조사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항공 사고 조사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우리나라가 이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기술적 경험을 쌓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사고가 일어난 후, 항공사와 정부의 사고 대응 능력에 대한 질문도 나오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라고 말합니다. 데이터를 빠르게 복구하고, 사고 원인을 규명해서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겠죠. 이를 위해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전문가와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항공 안전 관리 시스템의 전반적인 점검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블랙박스와 같은 장비의 관리 상태, 정비 기록, 그리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초기 대응 체계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발생했을 때 데이터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기술과 시설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겠죠.

 

항공 사고는 드문 일이긴 하지만, 발생했을 때 그 영향은 매우 크기 때문에 항상 대비가 철저해야 합니다. 이번 사고 조사를 통해 얻은 교훈이 앞으로의 항공 안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