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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경기도 부천, 방송 출연 유명 정신과 의사 병원서 환자 사망 사고, 배 부풀고 코피 흘리는데 방치

by kindtree 2024. 7. 27.

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 정신병원에서 36세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어요. 이 여성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었는데, 입원 17일 만에 '가성 장폐색'으로 사망했다고 해요. 가성 장폐색은 물리적인 장 폐색은 아니지만, 장이 수축 운동을 하지 못해 음식물 등이 장을 통과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해요.

 

 

사건 당일, 여성은 복통을 호소하며 병실 문을 두드리고 "나가게 해달라"고 간절히 요청했어요. 이 모습을 담은 CCTV 영상이 공개되었는데요, 영상 속에서 여성은 1인실 침대에 누워 배를 움켜쥐고 있었어요. 자정이 넘어서까지 여성의 고통이 계속되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들이 들어와 약을 먹이고 여성의 손발을 침대에 묶었어요. 여성이 코피를 흘리며 숨을 헐떡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들은 약 한 시간 후에야 결박을 풀어줬다고 해요. 그런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방을 나가버렸다고 하네요.

 

유가족들은 입원 당시와 비교했을 때 환자의 배가 심하게 부풀어 있었지만, 병원 소속 내과 의사의 진료나 다른 병원의 치료 권유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어요. 유가족들은 "유명한 정신과 의사고 중독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했기 때문에 이 병원을 찾았다"고 말하며, "누가 봐도 배가 이상했는데, 죽는 순간까지 1인실에 묶어두고 약만 먹였다"며 분노를 표출했어요.

 

병원 측에서는 "환자가 만성 변비 환자였고 복통을 계속 호소한 것이 아니어서 장 폐색을 의심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어요. 사고 당시 영상에는 병원 측이 응급조치를 하는 장면도 담겨 있었는데, 직원들은 여성이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하고 맥박을 재고 손발을 주무르다가 5분 뒤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어요. 그리고 환자가 의식을 되찾지 못하자 20분쯤 지나 제세동기를 사용했다고 해요.

 

 

병원 측은 "사고 당일 당직 의사가 호출 대기 중이었고, 평소에도 심폐소생술 등 사고 대응 교육을 해왔다"며 "당시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또 "성실히 조사받을 계획이며, 이런 사고가 발생해 전 직원이 참담한 상태"라고 전했어요.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유가족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의료법 위반 등으로 병원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해요. 경찰은 사건의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병원 측의 과실 여부를 가릴 예정이에요.

 

그렇다면 여기서 한 번 가성 장폐색이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가성 장폐색은 실제로 장이 물리적으로 막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장이 막힌 것처럼 보이는 상태를 말해요. 장이 수축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음식물 등이 장을 통과하지 못하고 쌓이게 되는데, 이런 경우 환자는 심한 복통을 느끼고 배가 부풀어 오르게 돼요.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장 기능이 저하되고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요.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이 사건의 경우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환자가 사망에 이른 것이죠.

 

 

유가족들이 말하는 배의 부풀음은 가성 장폐색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였을 가능성이 커요. 환자가 입원 당시와 비교해 배가 심하게 부풀었다면, 병원 측에서 이를 주의 깊게 살펴봤어야 했어요. 하지만 병원 측은 이를 만성 변비로 판단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해요.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환자가 지속적으로 복통을 호소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장 폐색을 의심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유가족들은 병원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이 사건을 통해 병원의 응급 대응 체계와 의료진의 판단 능력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요. 병원 측은 평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에 대한 교육을 해왔다고 주장하지만, 사고 당시의 대응을 보면 환자가 의식을 잃은 후 5분 동안 맥박을 재고 손발을 주무르는 등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어요. 심폐소생술(CPR)과 제세동기 사용이 늦어지면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어요.

 

또한, 병원 측의 해명과 달리 환자가 복통을 호소하며 배가 부풀어 오르는 등 명백한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요. 유가족들의 주장에 따르면 병원 소속 내과 의사의 진료나 다른 병원의 치료 권유도 없었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경찰은 유가족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하고 의료법 위반 등으로 병원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입건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예요. 경찰은 이번 사건의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병원 측의 과실 여부를 가릴 예정이에요. 병원 측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고, 이런 사고가 발생해 전 직원이 참담한 상태라고 전했어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병원의 응급 대응 체계와 의료진의 판단 능력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요. 또한, 환자의 고통을 경시하지 않고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사건이 앞으로의 의료 시스템 개선에 큰 교훈이 되기를 바랍니다.